교통안전시설 분야 혁신경찰관 고기팔 경위

지역내일 2004-12-20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꼼꼼히 챙긴 것뿐인데 부담스럽게도 ‘혁신 경찰관’이라는 직함이 붙었습니다.”
전북경찰청 경비교통과 고기팔(54·사진) 경위. 그는 지난해 5월 경찰청이 선정한 혁신 전문경찰관이다. 2000년 3월 일일이 수기로 기록해 자료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교통안전시설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신지식인으로 뽑힌 것을 계기로 혁신 경찰관에 선정된 것.
지난해에는 필요이상으로 설치된 배면등 제거에 관한 기획안을 통해 전북경찰청에서 시행한 결과 올 11월 30일까지 11억5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이끌어 냈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반대 차선 신호등 뒷면에 부착된 배면등이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해할 뿐 아니라 역주행 등 위법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아이디어 였다.
고 경위의 예상은 적중했다. 급회전 등 시야가 불량한 곳을 제외하고 전북도내에 설치된 배면등 2950개가 제거한 결과 전기료 3억3100만원, 전구보수비 2억1700만원, 신호기 신규 설치비 2억1000만원, LED 신호등 설치비 4억원 등 11억58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최소 200억원 이상의 국비를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 경위는 “배면등은 그 동안 신호등을 설치하면서 관행적으로 부착한 경우가 많아 역주행과 같은 부작용의 원인이 됐다”며 “사고도 줄이고 예산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도 생각해 제안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1977년 경찰에 투신한 후 지난 98년부터 교통안전시설 업무를 전담하면서 전북청내 교통안전시설 전문가로 통한다. 2000년에는 전북청 산하 14개 경찰서 교통계 직원들과 교통안전공단 직원 20여명을 모아 ‘파란등 동호회’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놓고 토론을 거듭하기도 했다.
고 경위가 주도한 이 모임은 개선해야 할 교통안전 시설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모임으로 지금은 혁신동호회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교통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 역시 도둑 잡고 민생치안을 튼튼하게 하는 일만큼 중요한 경찰관의 일”이라며 “운전자와 도로, 안전시설 3박자가 제대로 맞아야 교통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경위는 얼마 남지 않은 정년까지 교통관련 업무 가이드를 만들어 후배들의 업무를 돕겠다는 ‘교통 전문가’ 다운 포부를 밝혔다. 전주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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