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콘, 부시에게 시리아 압박강화 요구

군사적 행동 포함 …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서 이스라엘 지원 위한 것

지역내일 2004-12-21 (수정 2004-12-21 오전 11:26:36)
시리아 정부는 이란과의 국경경비를 강화해 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전례없이 평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시리아의 이런 협력에도 불구하고 네오콘들은 부시대통령에게 더 강경한 정책을 취할 것을 촉구하면서 가능하다면 군사적 행동도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고 아시아타임즈는 전했다.
시리아에 대한 공세에 앞장선 네오콘 단체는 ‘민주주의수호재단’이다. 이 재단 소속의 세 분석가들은 워싱턴타임즈에 “시리아의 만행, 이라크 테러조직을 돕고 있는 아사드”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일련의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다.
‘뉴어메리칸센추리 프로젝트’의 이사이자 위크리스탠다드의 편집인인 월리엄 크리스톨은 “심각한 시리아 문제”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시리아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시리아의 군사시설을 폭격할 수도 있고 시리아 영토로 직접 들어가 이라크로 넘어 오는 테러조직을 분쇄할 수도 있다. 시리아 동부의 아부카말을 점령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으며 야당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네오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월스트리트저널도 15일자 사설에서 “시리아는 이라크의 테러조직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라크국민들에게 성전에 동참하라고 공공연히 선동한다”고 적었다.
크리스톨은 논설에서 “부시정부가 시리아의 도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적어도 군사행동을 하는 척이라도 할 것”을 주문했다.
시리아에 대한 네오콘의 언론 플레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 직후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있던 네오콘과 럼스펠드는 시리아와 전쟁을 하지 못해 안달이었다.
그들은 “시리아가 바트당 고위층들과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은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03년 하반기들어 무장세력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부시의 선거참모 칼 로브는 “새로운 군사적 모험은 재선을 망칠 수 있다”며 매파들의 시리아공격 주장을 차단했다.
그런데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에 중동문제에 관한 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이란의 핵문제다. 매파 자신들도 인정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오콘은 왜 시리아 문제에 집착하는가.
오클라호마대학의 시리아문제 전문가인 조쉬 랜디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매파들은 이라크 무장세력의 실체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리아를 끌어들여 희생양을 삼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성조셉대학의 아랍정치학 교수 바삼 하다드는 “네오콘들의 시리아 협박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분석한다. “첫째는 이라크 국경봉쇄에 대한 시리아의 협조를 더 많이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고 두번째는 시리아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킴으로써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서 이스라엘에게 유리한 상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김광호 리포터 holh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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