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증시 대표 단어 ‘박스권’

90년 후 변동성 최저 수준 … 현물·파생상품 거래량 감소

지역내일 2004-12-27 (수정 2004-12-27 오전 11:33:46)
2004년은 지난 10여년 사이 한국 증시에서가장 변동성이 적었던 한해로 기록될 듯하다. 821.3포인트로 시작한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7.14% 상승했지만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적은 변동폭 중의 하나다. 종합주가지수는 2002년 -9.54%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뿐, 90년부터 매년 11~50%씩 두 자리수로 움직였다.
지수 변동폭이 작은 것은 지수를 기초상품으로 하는 파생상품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지수선물과 지수옵션은 시장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지수선물의 일평균거래량은 22만5134계약으로 지난해 25만1841계약보다 10.6%가 감소했다. 지수의 출렁임이 클수록 고수익을 낼 가능성이 큰 파생상품의 특성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4~5월을 제외하면 큰 변동없이 연중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3월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그린스펀 의장의 금리인상 시사, 4월 말 차이나 쇼크를 제외하면 지수변동폭은 -5.73~+4.85사이에서 머물렀다.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1일 거래량은 3억7471만주로 지난해 5억4200만주에 비해 30.9%나 줄었다. 올해만 놓고 보더라도 연초(2월 19일) 7억3477만주였던 거래량은 지난달 최저 2억2246만주로 5억주 가까이 줄어들었다.
고객예탁금도 연초부터 4월 16일(10조7868억원)까지 상승한 후 줄곧 하락, 23일 현재 8조6987억원을 기록하면서 연초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초 지수상승에 큰 보탬이 됐던 외국인 순매수는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그 움직임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외국인은 2002년을 제외하면 지난 15년간 꾸준하게 한국 증시(종목)를 순매수해 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 10월 이후 외국인은 순매도로 매매패턴을 전환, 매달 3000억~1조5000억원씩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기간을 통해 외국인은 집중적으로 한국증시 매도를 실행했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 거래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많이 이뤄지면서 거래량 대폭 감소에도 불구, 거래대금은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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