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보통신기술교류 가능성 확인
싱가포르 상품·서비스 자유무역
베트남 상호보완적 경제구조 활용
어느 해보다 한국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던 올 한해 동안 동·서남아시아와의 관계도 급진전했다. 이 지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적 활력을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우리에게 갈수록 중요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 = 노무현 대통령은 10월4~6일 한국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국빈방문했다.
노대통령은 인도방문 기간 중 “인도의 소프트웨어와 한국의 하드웨어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를 표명하면서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단’을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보, 통신, 석유화학, 항공 등 4개 분야에 대해 양국간의 깊은 관심을 확인했다.
노 대통령의 인도방문 기간 중 인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연구소인 국제정보기술연구소(IIIT)와 한국의 BIT캠프는 ‘석사과정수준의 고급정보기술과 정보관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실시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IIIT는 고급정보기술과 관리를 위한 교육을 인터넷을 통해 한국학생들에게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제품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인도에는 170개 이상의 한국기업이 진출하고 있으며 총 투자규모는 26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LG전자가 뭄바이에 4300만달러를 들여 휴대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 아세안+5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노 대통령은 11월29일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칠레에 이어 두번째 FTA였고 아시아국가와는 첫번째였다. 한-칠레 FTA에 비해 금융, 전자, 기술상호인정 등의 분야를 체결하고 있어 거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 교역의 자유화가 이루어지게 됐다.
특히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의 원산지를 한국으로 규정함으로써 한국기업의 북한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베트남 = 베트남과 한국은 1992년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베트남전쟁으로 인한 양국간의 감정의 골을 메우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한번 관계가 정상화되자 두 나라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1992년 4억9000만 달러였던 교역규모가 2003년에는 30억 달러로 늘었다.
이처럼 양국간의 경제적 관계가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양국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양질의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한국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의 좋은 투자처로 각광 받아왔다. 한국기업의 투자는 베트남의 경제발전과 고용증대에 기여했고 8000만이 넘는 인구는 한국수출기업의 주요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 5월 한국상공회의소가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는 트롱마이호아 부통령이 직접 대표단을 영접할 정도로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자리에서 호아 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중소기업들이 투자하기에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6월에는 ‘베트남 근로자의 한국취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노동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시켰다.
10월9~12일에는 노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하여 트란둑루옹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농둑만 여당사무총장 판반카이 총리와도 개별회동을 가졌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고 경제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간의 관계는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문화와 교육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열린 한국의 사물놀이와 난타공연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고 한국도 베트남문화주간행사를 개최하여 레티엔토 부총리가 참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4개 대학에서 베트남학과 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6개 대학이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 하노이TV는 2004년10월부터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김광호 리포터 holhol@naeil.com
싱가포르 상품·서비스 자유무역
베트남 상호보완적 경제구조 활용
어느 해보다 한국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던 올 한해 동안 동·서남아시아와의 관계도 급진전했다. 이 지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적 활력을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우리에게 갈수록 중요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 = 노무현 대통령은 10월4~6일 한국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국빈방문했다.
노대통령은 인도방문 기간 중 “인도의 소프트웨어와 한국의 하드웨어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를 표명하면서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단’을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보, 통신, 석유화학, 항공 등 4개 분야에 대해 양국간의 깊은 관심을 확인했다.
노 대통령의 인도방문 기간 중 인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연구소인 국제정보기술연구소(IIIT)와 한국의 BIT캠프는 ‘석사과정수준의 고급정보기술과 정보관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실시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IIIT는 고급정보기술과 관리를 위한 교육을 인터넷을 통해 한국학생들에게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제품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인도에는 170개 이상의 한국기업이 진출하고 있으며 총 투자규모는 26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LG전자가 뭄바이에 4300만달러를 들여 휴대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 아세안+5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노 대통령은 11월29일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칠레에 이어 두번째 FTA였고 아시아국가와는 첫번째였다. 한-칠레 FTA에 비해 금융, 전자, 기술상호인정 등의 분야를 체결하고 있어 거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 교역의 자유화가 이루어지게 됐다.
특히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의 원산지를 한국으로 규정함으로써 한국기업의 북한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베트남 = 베트남과 한국은 1992년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베트남전쟁으로 인한 양국간의 감정의 골을 메우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한번 관계가 정상화되자 두 나라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1992년 4억9000만 달러였던 교역규모가 2003년에는 30억 달러로 늘었다.
이처럼 양국간의 경제적 관계가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양국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양질의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한국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의 좋은 투자처로 각광 받아왔다. 한국기업의 투자는 베트남의 경제발전과 고용증대에 기여했고 8000만이 넘는 인구는 한국수출기업의 주요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 5월 한국상공회의소가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는 트롱마이호아 부통령이 직접 대표단을 영접할 정도로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자리에서 호아 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중소기업들이 투자하기에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6월에는 ‘베트남 근로자의 한국취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노동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시켰다.
10월9~12일에는 노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하여 트란둑루옹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농둑만 여당사무총장 판반카이 총리와도 개별회동을 가졌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고 경제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간의 관계는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문화와 교육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열린 한국의 사물놀이와 난타공연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고 한국도 베트남문화주간행사를 개최하여 레티엔토 부총리가 참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4개 대학에서 베트남학과 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6개 대학이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 하노이TV는 2004년10월부터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김광호 리포터 holh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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