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어려울수록 ‘공격경영’

지역내일 2005-01-04
매출목표 85조원 전년대비 17%↑ … ‘글로벌 경영 원년’ 선포

현대자동차그룹이 환율약세, 유가불안, 내수침체 등 안팎의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공격경영’을 통해 각종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7.3% 많은 372만9000대, 전체 그룹 매출 목표는 자동차부문 56조원을 포함, 전년대비 17% 증가한 85조원으로 각각 수립했다. 투자계획도 전년대비 23.8% 증가한 6조7600억원(R&D 3조2000억, 시설투자 3조5600억)으로 크게 늘렸다.
이는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려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소신이자, 현대차그룹 특유의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반영된 계획이다.
현대·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올리며, 판매 318만대(내수 80만6000대, 수출 237만4000대), 매출액 48조원을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로는 73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정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내수경기 침체, 세계경제 둔화, 환율 불안정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도전정신과 희망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글로벌 톱5’라는 양적목표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제 세계 최고 수준에 걸맞는 품질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과 혁신을 추진해야한다”며 ‘고객을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또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초일류 △고객행복 △변혁과 도전 등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특히 올해를 ‘글로벌 경영 원년’으로 정해 오는 3월 생산에 들어가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토대로 미국 시장 공략에 성공,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올해 그랜저XG 후속, 싼타페 후속, 옵티마 후속, 친환경 디젤승용차 등 6~7종의 신차를 출시,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지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수출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품질 최우선’을 바탕으로 한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해 정 회장은 “우리가 애써 만든 자동차를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비상상황에서 판가름 난다”면서 “공동체의식을 토대로 한 조직의 일체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모든 일의 주체는 ‘사람’”이라며 인재중시 경영의 기틀을 마련, 국내외 최고 인재를 발굴·양성해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가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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