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가, 한해 증시 가늠한다

지역내일 2005-01-03 (수정 2005-01-03 오전 11:42:52)
최근 10년간, 1월과 연간 등락일치 70% 달해
증권사, 올 1월 연말 상승 이어 900 돌파 전망
“올 한해 연초 이은 상승장 … 1250까지 올라”

새해 첫 달의 주가로 한해 증시를 가늠할 수 있을까.
최근 10년간 1월의 주가흐름은 연간 주가와 적잖은 상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주가가 오르면 1년간 주가도 오르고, 반면 내리면 동반하락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관관계는 증권사들이 올해 1월 주가에 대해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1월 증시상승=2005년 증시호조’라는 희망 섞인 공식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월 주가와 연간주가는 70% 이상의 연관성을 보였다. 1월 주가와 연간 주가가 다르게 나타난 것은 3년에 머물렀다. 예를 들어 지난 2001년 1월 주가는 10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617.91를 기록한데 이어 연말에는 693.70으로 추가상승했다. 전년도인 2000년에는 1월4일 1059.04로 출발했다가 1월말 943.88로 추락했고 연말에는 반토막나면서 504.62를 기록했다.
1월주가와 연간주가가 연관성을 보이는 것과 별도로 증권가에서는 1월 주가가 통상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1월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3년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월별등락률을 보면 1월이 6.3% 상승으로 다른 달에 비해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보인 11월(4.8%)과 4월(2.7%)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1월 효과는 정부의 각종 경제활성화 대책이 쏟아지는데다 기관들의 공격적 운용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에는 지난해말부터 이어지는 상승세가 연장될 것이라는데 증권사들의 전망이 몰리는 모습이다. 키움닷컴증권 유경오 리서치팀장은 “투자자들은 무위험자산(채권 또는 은행금리)의 수익이 기대에 못미치면 위험자산으로 옮기고 이 경우 위험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가격 재조정 현상이 나타난다”며 “최근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은 이같은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1월 주가가 9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증권 임정석 연구위원도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선물 순매수 △개인 투자자의 복귀와 시장참여도 강화 △미국 증시 강세 등을 호재로 꼽으며 목표지수를 950으로 잡았다.
대우증권도 미국증시 호조를 배경으로 940선까지 오를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으며 서울증권은 3월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월 주가를 857∼917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의 1월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연말까지 추가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유 팀장은 “1월 증시는 950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조정을 보일 때는 올해 중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며 올해 주가전망치를 950∼1250으로 내놓았다. 1월 주가가 950까지 치솟지만 이 수치는 올해 1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엄경용 기자 rabbg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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