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람들> 한대앞역 상가 발전협의회 이준호 회장

‘남 탓’만 하면 상권활성화 어려워

지역내일 2005-01-05 (수정 2005-01-05 오전 11:31:19)
“요즘 장사가 안 되는 것이 꼭 경기 탓만은 아닙니다. 상인들 스스로 손님이 모이도록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상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이달 14일 안산 한대앞역 상가발전협의회 회장에 취임하는 이준호(49)씨의 각오가 새롭다.
안산 한대앞역은 패션로데오거리, 영화관 등 23개 빌딩 700여개 점포가 상가를 이루고 있어 젊은층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불황 여파로 연말특수도 제대로 누리지 못할 정도로 침체에 빠졌다.
주·정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침체의 한 요인이다.
안산시의 주·정차 단속이 심해지면서 차량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 쇼핑객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좀도둑들마저 기승을 부려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상인들은 안산시에 요구하는 주·정차단속 완화, 견인차량보관소 이전, 이면도로 구획주차장화 문제 등 현안을 우선 해결해달라고 아우성이다.
협의회장에 취임하는 이 회장에게 상인들이 바라는 것도 이런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구가 많다. 이 회장은 상가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답은 ‘발상의 전환’이다.
상권침체가 경기불황 등 외부요인이 주요한 원인이지만, 언제까지‘남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이‘한대역앞 축제’등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이 같은 생각의 연장선상이다. 이 회장은 ‘한대역앞에 가면 뭔가 다르다’는 모티브가 없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한대역앞 축제’와 이곳에 있는 야외무대를 잘 활용해 인근 한양대와 고등학교 학생들의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악기를 잘 다루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공연단을 만들어 야외공연장에서 음악회를 열 계획을 세운 것도 젊은층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 방책이다.
이 곳을 찾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방안도 이미 만들어뒀다. 각 점포마다 건의함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불만과 건의사항 등을 모아 개선방안을 만드는 것은 그 첫걸음이다.
이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마음이 한 곳으로 모아져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 그는 지나치게 비대해진 협의회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회원들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상권 활성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보다 나은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어진 1년 임기동안 사심을 버리고 상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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