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외국인에 달렸다>미 헤지펀드 자금유입 등 의견다양

새해들어 1조1800억원 순매수 기록

지역내일 2001-01-09 (수정 2001-01-09 오후 2:37:00)
새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강력한 주도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8일까지 외국인들은 5일 동안
무려 1조1800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규모면에서나 시장에 참여하는 적극성에 있어서나
근래 보기 드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이들 외국인의 매수 배경 그리고 최근 유입되
는 자금의 정체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차익 기대감=증시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순매수 배경은 지난해 1월, 3월, 6월에 있었던
단기의 대규모 순매수처럼 투자펀드들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거나
98년 1~2월처럼 낙폭과대에다 ‘환차익 가능성’이 부각되며 단기 차익을 노린 저가매수세,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국제유동성의 개선 기대감으로 이머징마켓으로 비중 확대, 곧 가시화될 국가적 호
재(?)에 대비한 선취매 등으로 정리될 수 있겠다.
증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환율이 작년 이후 상당한 상승압박을 받으며 달러당 1300원대에 근접해
있음에도 불구,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 적극적이라는 것은 환율의 하락(즉 원화 강세)을 예상
하거나, 혹은 금년중 국제수지 악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혹시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주식
의 기대수익률이 높아 이를 커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환에 대해 헤지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경우 역시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높은 기대수익률 없이는 수행하
기 쉽지 않다.
삼성증권 이남우 상무는 8일 “지난주 국내 주가반등 배경에는 미국의 헤지펀드, 미증권사 상품계정
그리고 일부 뮤추얼펀드의 자금유입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한국이 전세계국가 중 유
동성 보강의 효과가 가장 높아(Operating Leverage가 가장 크고 또한 Debt Leverage도 여전히 높아) 금
리인하 및 그 후에 기대되는 경기회복의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주가가 작년 아시아권에서 낙폭이 가장 컸기에 그만큼 반등 가능성도 언급했다.
◇헤지펀드 국내 재상륙 본격화=이 상무는 미국계가 주도하는 헤지펀드는 대부분 지난해 가을 한국
시장을 떠났다며 대우차매각이 실패하고 현대투신의 AIG매각 연기, 그리고 공적자금 40조원 조성
이 불충분하다 등의 여론으로 지난해말에서 올해초로 상륙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뮤추얼펀드의 경
우 지난해 말 편금비중이 최근들어 가장 높은 6~7%에 달해 이중 일부를 한국주식매수에 사용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우 상무는 “외국계 펀드매니저가 최근 한국주가(KOSPI)가 미주가(S&P500)를 선행하는 것 같다
는 말을 자주했다”며 “이는 상당히 의미있는 말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국주가가 전세계
에서 가장 많이 반등할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연초 랠리 굵고 짧다 =산업은행의 회사채인수는 실질적으로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효과가 있어
단기호재로 분석됐다. 당위론적인 측면에서 모럴헤저드와 구조조정의지 퇴색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
지만 주가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취약한 기업의 부채를 정부가 인수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이남우 상무는 이러한 유동성 보강을 바탕으로 경기하강 국면속에서 나타나는 베어마켓랠리
(Bear Market Rally)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 특성은 굵고 짧다는 특성이 있다고 봤다.
구조조정의 의지가 퇴색되고 있고 미경제및 증시의 불안으로 랠리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는 것이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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