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수(45) 독자는 유명인사다.
그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부산지역 일급 호텔 경영을 위탁받아 화제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후 지속적인 적자경영에서 탈피해 호텔을 흑자궤도 위에 올려놓은 눈부신 경영성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 지금은 고급음식점을 창업해 경영하고 있다.
강 독자가 내일신문의 열렬한 팬이라는 점은 주위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와 내일신문의 인연은 서울에서 아파트 건설업체인 우성건설 노동조합 간부활동을 하고 있던 지난 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취재차 찾아온 내일신문 기자와 노동조합 운영상황에 대해 심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신문을 구독하게 됐다.
96년 우성건설이 부도가 나자 당시 노조위원장이었던 그는 내일신문사에 노동운동 전문가가 많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노동조합을 방문한 내일신문 장명국 사장의 강연이 우성건설 구사운동의 계기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명국 사장은 강연을 통해 “부도난 기업을 살리려면 기업에 몸담고 있는 조합원들이나 직원들이 국민과 여론을 감동시키는 필사적이고 헌신적인 자구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이 강연 이후 그는 내일신문의 영원한 팬이 됐다.
강 독자가 리베라 호텔의 위탁경영을 맡은 것은 98년 4월 부산으로 낙향한 뒤였다. 그는 리베라 호텔에 내일신문 경영방식을 도입했다. 내일신문처럼 각 직원마다 회사 주식을 구입하도록 권유했던 것이다. 우리사주 경영방식을 도입한 결과 그 어렵다던 IMF경제위기에도 객실점유율이 100%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강 독자는 지난해 3월 리베라호텔을 그만둔 뒤 해운대에 ‘홍쌍리 매실가 일품매우’라는 고급음식점을 열었다. 광양지역의 유명한 청매실 재배농가인 ‘홍쌍리 농원’에서 나오는 매실을 먹여서 키운 한우만을 취급하는 고급 음식점이다.
그는 자신의 경영이념을 ‘회사는 직원감동, 직원은 고객감동’이라고 소개했다. 회사가 내부 경영을 통해 직원을 감동시킬 때 그 감동을 받은 직원이 최일선에서 고객을 감동시키게 되고 결국 그 성과가 회사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는 부도위기에 처한 우성건설 노조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노동자들 삶의 터전인 회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고민을 깊게 하면서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경영을 하는 사람들이 회사 경영이 어려워질 때 직원들의 마음을 얻기보다는 자금조달에 치중하는 것을 보면 아쉽다”고 말했다.
10여년간 내일신문을 계속 읽어온 독자로서 그가 가지는 가장 큰 불만은 ‘신문이 재미없다’는 것이다.
그는 “신문을 계속 보는 것은 신문이 재미있어서라기보다는 내일신문 매니아로서의 사명감 때문인 측면이 더 크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거기에 편승하지 않고 정권 문제에 맨 먼저 메스를 대는 등 정론지 역할에 충실한 점을 높이 사지만, 신문이 좀 더 재미있게 꾸며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그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부산지역 일급 호텔 경영을 위탁받아 화제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후 지속적인 적자경영에서 탈피해 호텔을 흑자궤도 위에 올려놓은 눈부신 경영성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 지금은 고급음식점을 창업해 경영하고 있다.
강 독자가 내일신문의 열렬한 팬이라는 점은 주위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와 내일신문의 인연은 서울에서 아파트 건설업체인 우성건설 노동조합 간부활동을 하고 있던 지난 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취재차 찾아온 내일신문 기자와 노동조합 운영상황에 대해 심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신문을 구독하게 됐다.
96년 우성건설이 부도가 나자 당시 노조위원장이었던 그는 내일신문사에 노동운동 전문가가 많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노동조합을 방문한 내일신문 장명국 사장의 강연이 우성건설 구사운동의 계기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명국 사장은 강연을 통해 “부도난 기업을 살리려면 기업에 몸담고 있는 조합원들이나 직원들이 국민과 여론을 감동시키는 필사적이고 헌신적인 자구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이 강연 이후 그는 내일신문의 영원한 팬이 됐다.
강 독자가 리베라 호텔의 위탁경영을 맡은 것은 98년 4월 부산으로 낙향한 뒤였다. 그는 리베라 호텔에 내일신문 경영방식을 도입했다. 내일신문처럼 각 직원마다 회사 주식을 구입하도록 권유했던 것이다. 우리사주 경영방식을 도입한 결과 그 어렵다던 IMF경제위기에도 객실점유율이 100%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강 독자는 지난해 3월 리베라호텔을 그만둔 뒤 해운대에 ‘홍쌍리 매실가 일품매우’라는 고급음식점을 열었다. 광양지역의 유명한 청매실 재배농가인 ‘홍쌍리 농원’에서 나오는 매실을 먹여서 키운 한우만을 취급하는 고급 음식점이다.
그는 자신의 경영이념을 ‘회사는 직원감동, 직원은 고객감동’이라고 소개했다. 회사가 내부 경영을 통해 직원을 감동시킬 때 그 감동을 받은 직원이 최일선에서 고객을 감동시키게 되고 결국 그 성과가 회사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는 부도위기에 처한 우성건설 노조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노동자들 삶의 터전인 회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고민을 깊게 하면서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경영을 하는 사람들이 회사 경영이 어려워질 때 직원들의 마음을 얻기보다는 자금조달에 치중하는 것을 보면 아쉽다”고 말했다.
10여년간 내일신문을 계속 읽어온 독자로서 그가 가지는 가장 큰 불만은 ‘신문이 재미없다’는 것이다.
그는 “신문을 계속 보는 것은 신문이 재미있어서라기보다는 내일신문 매니아로서의 사명감 때문인 측면이 더 크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거기에 편승하지 않고 정권 문제에 맨 먼저 메스를 대는 등 정론지 역할에 충실한 점을 높이 사지만, 신문이 좀 더 재미있게 꾸며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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