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교육에 대권 승부수?

“자립형 사립학교 2012년까지 20% 수준 확대”

지역내일 2004-11-17
“박근혜 대표의 기조연설은 상당히 분명하게 자기입장을 잡고 한 연설이다. 정치인 개인의 측면에서 볼 때 상당한 리스크를 건 것이다”
16일 한나라당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교육강국 2012’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주호 의원의 말이다. 모든 유권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뿐 아니라, 이해관계도 복잡하기 짝이 없는 교육문제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 입장을 정하는 것은 예비 대권주자로서 과감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박 대표는 이날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교육에서의 경쟁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분명한 무게를 뒀다. 박 대표는 쭠자립형 사립학교를 2012년까지 전체 사학의 20% 수준 확대 쭠국립대에 이사회 설치해 자율성 강화 쭠교원평가체제 마련 등을 주장하며 “다같이 똑같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와 가까운 한 초선의원은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부터 교육을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삼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대선에서 박 대표의 정책 키워드는 다름 아닌 교육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아칸소 촌뜨기’에 불과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은 경쟁에 기반을 둔 과감한 교육정책을 폈기 때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바다. 교원능력평가를 시행하는 바람에 처음엔 교원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나중엔 교육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사실 당 대표가 아직 당론도 결정 안 된 상황에서 축사 아닌 기조연설을 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축사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게 중론이었지만 박 대표 본인이 박세일 여의도 연구소장 부탁을 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또 일정상 이날 토론회에 잠깐 연설만 하고 자리를 뜰 생각이었으나 본인이 고집해 1부 발제가 끝날 때까지 약 1시간 가량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여의도 연구소가 연구소 개편 이후 첫 공개토론회를 열고 공개한 ‘교육강국 2012’안은 연구소 내 경제사회 비전팀에서 약 6개월간 준비한 것이다. 이날 제시한 교육비전 목표 8개 각각에 대한 패널을 10명 이상씩 구성해서 다음 대선까지 내용을 축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여의도 연구소는 박 대표가 3대 의제로 설정했던 교육·경제·안보 중, 경제 및 안보와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계속해서 열 예정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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