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토종은행으로서 비올때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우산을 빼앗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원하겠다.”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포부를 이렇게 밝히면서 “지난해보다 이익을 부문별로 10~30%까지 올려잡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LG증권을 포함, 보험, 카드와의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은행-증권을 결합한 표본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LG카드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며 중소기업들의 부실율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따라서 중소기업 지원 등 적극적인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부실이나 연체가 발생할 경우엔 곧바로 해소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충당금 최대한 쌓겠다”=우리은행은 지난해 1조원을 상회하는 이익을 냈고 우리금융은 1분기 카드부실로 1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리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회장은 “너무 많은 충당금을 쌓으면 오히려 감독당국과 국세청으로부터 역분식회계 지적을 받을 수 있어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대손충당금을 쌓겠다”면서 “중소기업 등에 대해 (부실우려가 있는) 지원을 하려면 부실을 최대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경쟁적으로 대출해준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후유증이 올해 더욱 확대될 것이므로 기업이 어려울 때 은행이 도와주기 위해서는 발빠른 부실해소가 선결과제라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증권, 삼성증권식 정도경영 하겠다”=LG증권과 우리증권의 합병을 빠르게 추진하고 무엇보다도 LG증권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황 회장은 “더이상 바람잡기식의 영업은 안 된다”면서 “고객의 재산을 지켜야 하며 단기투자고객은 말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또 “브로커리지(주식매매중개)는 단기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계속 가져가겠지만 약간 줄게 될것”이라면서 “리테일(소매금융)의 상당부분을 파이낸스 어드바이저(FA) 역할로 돌려 삼성증권에서 시도했던 경영전략을 정책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보험과 카드사업 확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황 행장은 “보험사는 자회사로 직접 운용하거나 국내외 보험사와 합작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주가치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LG카드 인수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증권 시너지 표본 만들겠다”=올해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증권의 시너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기업금융부분을 한 곳에 합칠 생각이다.
황 회장은 “LG증권의 기업금융, 인베스트뱅킹팀과 은행의 기업고객금융팀 등을 한 사무실에 모아 IB본부를 만들어 국내 IB시장에서의 토종금융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 “은행과 카드는 영업성격상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카드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며 은행창구를 통한 수익증권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내부단속의지도 덧붙였다.
황 회장은 “부실의 근원을 찾아 부실을 최대한 줄이고 전문직군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해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면서 “노사관계를 원활히 해 은행에서의 노사문화를 바꾸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지난해 3월 말에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 행장으로 취임해 이제 10개월정도 지났다.
황 행장은 취임 1년을 즈음해 이젠 경영승부수를 던지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다. 황 행장은 “외국은행이 선진기법으로 국내시장을 초토화시키는 것을 막겠다”면서 “결코 씨티은행이나 스탠다드차타드에 떨어지지 않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포부를 이렇게 밝히면서 “지난해보다 이익을 부문별로 10~30%까지 올려잡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LG증권을 포함, 보험, 카드와의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은행-증권을 결합한 표본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LG카드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며 중소기업들의 부실율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따라서 중소기업 지원 등 적극적인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부실이나 연체가 발생할 경우엔 곧바로 해소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충당금 최대한 쌓겠다”=우리은행은 지난해 1조원을 상회하는 이익을 냈고 우리금융은 1분기 카드부실로 1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리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회장은 “너무 많은 충당금을 쌓으면 오히려 감독당국과 국세청으로부터 역분식회계 지적을 받을 수 있어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대손충당금을 쌓겠다”면서 “중소기업 등에 대해 (부실우려가 있는) 지원을 하려면 부실을 최대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경쟁적으로 대출해준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후유증이 올해 더욱 확대될 것이므로 기업이 어려울 때 은행이 도와주기 위해서는 발빠른 부실해소가 선결과제라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증권, 삼성증권식 정도경영 하겠다”=LG증권과 우리증권의 합병을 빠르게 추진하고 무엇보다도 LG증권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황 회장은 “더이상 바람잡기식의 영업은 안 된다”면서 “고객의 재산을 지켜야 하며 단기투자고객은 말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또 “브로커리지(주식매매중개)는 단기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계속 가져가겠지만 약간 줄게 될것”이라면서 “리테일(소매금융)의 상당부분을 파이낸스 어드바이저(FA) 역할로 돌려 삼성증권에서 시도했던 경영전략을 정책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보험과 카드사업 확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황 행장은 “보험사는 자회사로 직접 운용하거나 국내외 보험사와 합작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주가치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LG카드 인수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증권 시너지 표본 만들겠다”=올해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증권의 시너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기업금융부분을 한 곳에 합칠 생각이다.
황 회장은 “LG증권의 기업금융, 인베스트뱅킹팀과 은행의 기업고객금융팀 등을 한 사무실에 모아 IB본부를 만들어 국내 IB시장에서의 토종금융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 “은행과 카드는 영업성격상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카드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며 은행창구를 통한 수익증권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내부단속의지도 덧붙였다.
황 회장은 “부실의 근원을 찾아 부실을 최대한 줄이고 전문직군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해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면서 “노사관계를 원활히 해 은행에서의 노사문화를 바꾸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지난해 3월 말에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 행장으로 취임해 이제 10개월정도 지났다.
황 행장은 취임 1년을 즈음해 이젠 경영승부수를 던지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다. 황 행장은 “외국은행이 선진기법으로 국내시장을 초토화시키는 것을 막겠다”면서 “결코 씨티은행이나 스탠다드차타드에 떨어지지 않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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