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정책위의장 ‘원혜영 대세론’

‘전북’ 원내대표에 ‘수도권’ 정책의장 안배… 친노직계 386, 한때 강봉균 밀어 배경 관심

지역내일 2005-01-19 (수정 2005-01-19 오전 11:00:00)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후보 등록(20~21일)을 하루 앞두고 정세균 의원의 원내대표 단독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러닝메이트로 ‘원혜영·김진표’ 의원 등이 정책위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세균 의원이 전북 출신인 만큼 정책위의장은 수도권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나름대로의 ‘지역안배론’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사람은 원혜영 의원이다.
중도 개혁성향의 원 의원은 부천시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이 많고, 풀무원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경제통’으로 불리는 정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으면 원 의원은 사회·문화 등 보다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면서 효율적인 ‘투톱 구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 의원은 ‘통추(국민통합추진회의)’ 멤버로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면서 참여정부와 호흡을 맞춰온 김진표 의원도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초선인 김진표 의원은 “러닝메이트가 원내대표를 지명할 수는 없지 않느냐,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을 아끼고 있다. 정 의원이 단독출마 함에 따라 그가 정책위의장을 ‘지명’하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한편 ‘다크호스’로 떠오르던 재경부 장관 출신 강봉균 의원의 정책위의장 도전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판단된다.
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나서면 김원기 국회의장-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모두가 전북 출신으로 구성되게 돼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서이다.
애초 정책위의장에 강한 집착을 보였던 강봉균 의원도 이런 이유로 문희상 의원에게 원내대표 출마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실용’을 강조하는 일부 운동권 출신 386의원들이 강 의원을 적극 지지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개혁’을 강조하는 운동권 출신 386의원들과는 달리 평소 ‘경제·실용’에 초점을 맞춰온 일명 ‘친노 직계·청와대 출신 386’의원들이 강 의원을 강력히 밀었던 것.
‘의정연구센터’(의정연) 소속 이광재, 이화영, 서갑원 의원 등은 문희상 의원에게 원내대표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의정연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이 꺼내든 ‘문희상 원내대표-강봉균 정책위의장’ 카드는 문 의원의 거부로 일단 좌절된 상태다. 문 의원은 당 의장 출마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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