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파트 분양 작년보다 47% 늘 듯
132개 건설업체 분양계획 조사 … 충청권 줄고, 수도권 급증 예상
지역내일
2005-01-20
(수정 2005-01-20 오후 12:01:59)
2005년 아파트 분양은 지난해보다 무려 47%나 늘어난 43만여호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발 이슈가 많았던 충청 지역은 분양물량이 줄어 1만여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는 전체 분양물량의 53%에 이르는 23만여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 7일 전국 건설업체 132곳의 올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경기, 14만호로 75%나 늘듯 = 부동산 114에 따르면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해 올해 공급될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634개 사업장에서 43만5698호로, 2004년에 비해 사업장 수는 140개가 줄었지만, 대단지 컨소시엄이 늘어나면서 총 공급가구수는 13만8701호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 분양가구수는 80% 수준인 36만여 호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14만1354호를 공급할 예정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5만8079호, 인천 3만3018호, 경남 2만7832호, 부산 2만 6583호, 대구 2만4675호, 충남 2만4241호 순이었다.
한편 신행정수도 관련 등 개발이슈로 분양물량이 많았던 대전, 충북권은 작년보다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1만여호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전체 공급물량의 53%인 23만2541호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 용인에 2만 7천여호 공급
= 서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반기 잠실주공과 신천시영 등 대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잡혀 있는 송파구가 올해 1만8318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많았고, 다음 강동(3865호) 강남(3730호) 동대문(3642호) 강서(3068호) 순이다.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이 증가하는 구는 은평 금천 동작 송파 동대문 강서 강동 등이다.
강남은 지난해보다 11% 정도 물량이 감소할 예정이고, 재개발 대단지 등 공급 물량이 많았던 관악 구로 중랑 성북 강북 등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에선 용인 화성 남양주 오산 등이 1만여호 이상 공급되고 특히 용인은 1만7095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지난해보다 194%나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에선 남구와 남동구, 서구 등에 공급 물량이 많고 연수구와 계양구도 작년에 비해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
◆2~3월 분양사업장 크게 늘 듯 = 월별로는 이사철과 매분기말, 상-하반기말에 분양예정 물량이 많이 잡혀 있다. 즉 3월 4월 6월 9월, 10월, 12월 등에 분양 예정이 많았고, 2~3월 분양사업장이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3월에 수도권에 6만여호 이상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이들 지역에 1분기 예정된 대단지 분양이 많기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삼성동 현대홈파운 재건축을 비롯해 암사동 롯데 캐슬, 상도동 the# 등 외에도 연초 일반분양계획인 재건축 사업장이 24개에 달했다.
경기 지역에선 수원 용인 화성 등지에서 2~3월 분양이 5000~7000호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 매탄동 주공2단지 재건축 3894호를 비롯해 용인시 구성읍 진흥더블파크, 성복지구 the#, 신봉지구 동부센트레빌 등이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이다.
인천에선 남구 학익동 풍림아이원이 자체사업으로 3월에 20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건축 물량 지난해보다 두배 늘 = 사업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이 59.1%로 가장 많았고, 재건축은 26%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재건축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98%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재건축시 임대주택 의무화를 통한 개발이익 환수제 도입 추진으로 미뤄진 단지가 올해 대거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사별로는 단독 사업장을 기준으로 주공 롯데 벽산 LG 포스코 대림 현대 부영 풍림 등의 순으로 2005년에 공급 예정물량이 많고 삼성 현대 대림 대우 등의 경우 재건축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물량도 상당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컨소시엄 사업장의 경우 작년보다 사업장 수는 줄어들 전망이나 대부분 수도권 소재의 대단지 재건축이 경우가 많아 총 물량은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004년에는 2만5780호 수준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4만여 호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 잠실시영, 잠실주공 등이 대표적인 대단지 컨소시엄 사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입주물량 증가로 가격하락 예상 = 한편 건교부는 ‘2004년 주택시장 동향및 2005년 주택경기 전망’이란 자료에서 입주물량 증가로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는 2005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4년 36만7000호보다 11% 늘어난 40만5000호 추정했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즉 올해 수도권 입주아파트는 20만호로 지난해 21만4000호보다 1만4000호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004년을 정점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지방은 2005년, 충청권은 2006년에 입주물량이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대전을 제외한 광역시는 2004년 5만3000호, 2005년 8만8000호, 2006년 8만1000호로 2005년이 가장 많고,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은 2004년 3만3000호, 2005년 3만7000호, 2006년 4만9000호로 2006년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특히 개발 이슈가 많았던 충청 지역은 분양물량이 줄어 1만여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는 전체 분양물량의 53%에 이르는 23만여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 7일 전국 건설업체 132곳의 올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경기, 14만호로 75%나 늘듯 = 부동산 114에 따르면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해 올해 공급될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634개 사업장에서 43만5698호로, 2004년에 비해 사업장 수는 140개가 줄었지만, 대단지 컨소시엄이 늘어나면서 총 공급가구수는 13만8701호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 분양가구수는 80% 수준인 36만여 호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14만1354호를 공급할 예정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5만8079호, 인천 3만3018호, 경남 2만7832호, 부산 2만 6583호, 대구 2만4675호, 충남 2만4241호 순이었다.
한편 신행정수도 관련 등 개발이슈로 분양물량이 많았던 대전, 충북권은 작년보다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1만여호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전체 공급물량의 53%인 23만2541호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 용인에 2만 7천여호 공급
= 서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반기 잠실주공과 신천시영 등 대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잡혀 있는 송파구가 올해 1만8318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많았고, 다음 강동(3865호) 강남(3730호) 동대문(3642호) 강서(3068호) 순이다.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이 증가하는 구는 은평 금천 동작 송파 동대문 강서 강동 등이다.
강남은 지난해보다 11% 정도 물량이 감소할 예정이고, 재개발 대단지 등 공급 물량이 많았던 관악 구로 중랑 성북 강북 등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에선 용인 화성 남양주 오산 등이 1만여호 이상 공급되고 특히 용인은 1만7095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지난해보다 194%나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에선 남구와 남동구, 서구 등에 공급 물량이 많고 연수구와 계양구도 작년에 비해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
◆2~3월 분양사업장 크게 늘 듯 = 월별로는 이사철과 매분기말, 상-하반기말에 분양예정 물량이 많이 잡혀 있다. 즉 3월 4월 6월 9월, 10월, 12월 등에 분양 예정이 많았고, 2~3월 분양사업장이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3월에 수도권에 6만여호 이상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이들 지역에 1분기 예정된 대단지 분양이 많기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삼성동 현대홈파운 재건축을 비롯해 암사동 롯데 캐슬, 상도동 the# 등 외에도 연초 일반분양계획인 재건축 사업장이 24개에 달했다.
경기 지역에선 수원 용인 화성 등지에서 2~3월 분양이 5000~7000호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 매탄동 주공2단지 재건축 3894호를 비롯해 용인시 구성읍 진흥더블파크, 성복지구 the#, 신봉지구 동부센트레빌 등이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이다.
인천에선 남구 학익동 풍림아이원이 자체사업으로 3월에 20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건축 물량 지난해보다 두배 늘 = 사업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이 59.1%로 가장 많았고, 재건축은 26%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재건축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98%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재건축시 임대주택 의무화를 통한 개발이익 환수제 도입 추진으로 미뤄진 단지가 올해 대거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사별로는 단독 사업장을 기준으로 주공 롯데 벽산 LG 포스코 대림 현대 부영 풍림 등의 순으로 2005년에 공급 예정물량이 많고 삼성 현대 대림 대우 등의 경우 재건축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물량도 상당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컨소시엄 사업장의 경우 작년보다 사업장 수는 줄어들 전망이나 대부분 수도권 소재의 대단지 재건축이 경우가 많아 총 물량은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004년에는 2만5780호 수준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4만여 호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 잠실시영, 잠실주공 등이 대표적인 대단지 컨소시엄 사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입주물량 증가로 가격하락 예상 = 한편 건교부는 ‘2004년 주택시장 동향및 2005년 주택경기 전망’이란 자료에서 입주물량 증가로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는 2005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4년 36만7000호보다 11% 늘어난 40만5000호 추정했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즉 올해 수도권 입주아파트는 20만호로 지난해 21만4000호보다 1만4000호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004년을 정점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지방은 2005년, 충청권은 2006년에 입주물량이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대전을 제외한 광역시는 2004년 5만3000호, 2005년 8만8000호, 2006년 8만1000호로 2005년이 가장 많고,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은 2004년 3만3000호, 2005년 3만7000호, 2006년 4만9000호로 2006년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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