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 청신호

지자체 산업은행 한화 3자간 업무협약 이뤄질듯

지역내일 2001-01-10
대전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그 동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이 개발 주체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모아지면서 올해 안에 실질적인 개발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개발주체는 대전광역시, 한화그룹, 한국산업은행.
이들은 대전과학산업단지를 함께 개발한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산업은행이 자금을, 한화가 개발을 맡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들을 주주로 하는 독자적인 법인체 구성도 논의범위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상은 11만평 규모의 벤처산업용지만이 아닌 대전과학산업단지 128만평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 대전지점 한 관계자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 대전과학산업단지의 필요성은 예전부터 제기되어왔던 문제”라며 “이 때문에 벤처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대전과학산업단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인식을 같이 한 정도고 융자로 할 것인지 아니면 투자로 할 것인지, 아예 하지 않든지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산업은행은 한국기업평가(주)에 대전과학산업단지와 관련한 사업성 평가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벤처기업 활성화라는 측면이나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아무리 국책은행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사업성이 있느냐는 문제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이 적절한 개발 시기인지를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달 안에 결과가 나오면 모든 것이 확실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개발 추진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광역시 한 관계자는 일단 개발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곧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들간의 업무협약이 성사단계인 것을 시사했다.
그 동안 제조벤처가 대다수인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절박한 요구였던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이 10년만에 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준호)이 대전광역시(시장 홍선기)와 공동으로 올해 첫 벤처투자마트인 ‘대덕밸리 벤처투자마트2001’을 개최한다.
17·18일 양일간 정부대전청사 2층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을 위주로 대전충남권 벤처기업 50개사와 벤처캐피털 50개사가 참여한다.
중기청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나가기 위해 참가대상을 일반으로 확대하지 않고 벤처기업 및 창투사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또 행사진행도 기업설명회 위주로 기업에 대한 심층분석 및 정보제공을 위한 부대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참가업체의 리스트를 별도 관리해 향후 1년간 투자여부 및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투자마트를 경제 재도약의 원동력을 벤처기업의 활성화로 보고 거품이 제거된 벤처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청이 파악하고 있는 벤처투자조합 등의 조성된 자금은 1조2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집중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개발적립금, 은행, 중소기업청 등과 연말정산을 하게 된 개인들의 돈이 몰려 약 1조5000억원이 조성됐고 이중 20%만이 투자된 상태라는 것이다.
중소기업청 한 관계자는 “대덕밸리 벤처기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도, 지방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로 투자유치가 쉽지 않다”며 “이번 행사는 대덕밸리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올해 투자대상이나 수요가 풍부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을 대상으로 벤처마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덕밸리 포털정보시스템 만든다
대전광역시가 웹 상에서 대덕밸리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포털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과학기술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대덕밸리 포털정보시스템은 이달 개발을 시작해 10월까지 10개월간 대덕밸리 내 연구소, 벤처기업, 대학 등을 대상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대전광역시에 따르면 이 정보시스템은 △대덕밸리 통합서비스(통합정보검색, 신기술 동향 등) △과학체험마당(과학체험 사이버전시관, 테마별과학탐험) △대덕밸리 뉴스(대덕밸리 홍보·행사 방송, 학술대회 정보 등) △대덕밸리 부가서비스(소식마당, 동호회 등) 등으로 구성된다.
3월까지는 정보화 전략계획, 업무분석, 시스템설계 및 기술설계를 마치고 10월까지 대덕밸리에 대한 DB구축 및 프로그램 작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 한 관계자는 “산·관·학·연구소를 연계해 대덕밸리를 활성화하고 지식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덕밸리 홍보의 장 마련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미 대덕밸리에 대한 정보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벤처기업들이 있어 대전광역시와 이들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시, 바이오 벤처타운 조성
유성구 (주)인바이오넷 부지내 … 관련산업 발전 기대
대덕밸리 안에 중견 바이오산업 벤처기업을 위한 바이오 벤처타운이 조성된다.
대전광역시에 따르면 유성구 전민동 (주)인바이오넷 부지 안에 대지 3500평에 연건평 3500평 규모의 바이오 벤처타운을 건립한다는 것.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되는 바이오 벤처타운은 총 공사비 294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 2002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는 바이오 벤처타운에 대한 건립계획은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네트워크 움직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고가의 기자재나 생산설비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공조체제와 군집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한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기업의 최근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관련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벤처 전용공간 장영실관 개관
지하1층 지상4층 규모 … 25개 업체 입주예정
18일 대덕밸리 안에 벤처타운 '장영실관'이 개관한다.
대덕구 신일동 제4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는 장영실관은 전국 최초의 벤처전용생산공간으로 지난 99년 9월1일부터 총 사업비 60억원(국비 50억원, 시비 10억원)이 투입됐다.
부지 2000평과 연건평 2069평으로 이루어진 장영실관은 지하1층, 지상4층으로 모두 25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18일 개관식에는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해 산업자원부 장관,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하게 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