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엔화, 연내 평가절상 가능성 높아

코트라 “전인대 기점으로 빠르면 상반기 5~10% 절상”

지역내일 2005-01-24 (수정 2005-01-25 오후 12:00:11)
동남아 경제에 파급력이 높은 위엔화 평가 절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트라(KOTRA)는 24일 ‘위엔화 평가절상, 초읽기에 들어가나’ 보고서를 통해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 위엔화 환율변동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오는 3월 개최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기점으로 위엔화 변동에 대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특히 코트라는 연내 5~10% 내외 평가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 320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 6100억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기록하면서 미국과 EU 등으로 부터 위엔화 평가절상 압력을 줄기차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겉으로는 ‘위엔화 평가절상은 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 정부내에서도 위엔화 평가절상 여부와 변동시기, 폭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3월 열리는 전인대에서 중국정부 차원의 위앤화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2006년 자본시장 개방에 앞서 금융시스템 개선 등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이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급격한 자본시장의 변화보다는 점진적 변화를 통해 거시경제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교역국의 통화를 묶고 일정 테두리내에서 환율변동을 조절하는 크롤링밴드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위엔화 절상은 심리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실제 변동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중국 및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위엔화 절상시 중국의 해외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현지 가공 후 수출하기 위한 원자재나 중간재 수출이 대부분이어서 중국의 수출 축소에 따라 함께 감소할 것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위엔화 절상에 특별한 대응책을 세우지않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위엔화 평가절상에 대비해 위엔화 표시 자산 보유비율을 확대하고 수출과 내수 판매 비중을 조절하는 등 포트폴리오 전략 구사 및 중국 내수시장 개척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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