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에너지관련 기업들의 해외 유전 및 가스전 확보 전략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자원 산유국’의 산파 역할에 팔을 걷고 나선 것.
LG칼텍스정유(주)는 허동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유전탐사 및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캄보디아 해상의 블록 A광구 탐사권을 갖고 있는 쉐브론텍사코사로부터 15%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 그 첫 단추.
LG칼텍스정유(주)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 3월까지 총 19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2007년 이후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정유공장의 위탁 운영사업도 공략 대상이다. LG칼텍스정유(주)는 지난해 9월 LG상사·LG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오만의 국영정유회사인 소하르 정유사 위탁운영 입찰에 참여해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대 규모로 2010년까지 총 매출이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칼텍스정유(주) 관계자는 “기술수출 및 위탁운영은 무형자산인 기술력을 상품화해 판매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정유공장 운영기술을 토대로 지속적인 해외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3년 해외 석유개발 사업에 첫 발을 디딘 SK(주)는 2004년 12월 현재 베트남·예맨 ·리비아·브라질·폐루 등 세계 11개국에 17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7개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분을 확보한 해외유전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2만5000배럴에 달한다.
SK(주)는 1일 원유생산량을 2005년 3만배럴, 2010년 10만배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SK(주)가 해외자원개발에 활기를 보이는 것은 최태원 회장이 선친(고 최종현 회장)의 뜻을 받들어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 그는 지난 9~10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카자흐스탄·베트남을 잇따라 방문, 해외유전개발 사업을 직접 챙겼다.
이 외에도 대우인터내셔널·현대종합상사·LG상사·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해외 에너지개발 사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
하지만 국제경쟁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관심 확대와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강화가 요구된다.
한국과 일본의 해외유전개발 투자를 비교해보면 한국의 경우 83년부터 2003년까지 45억달러 투자에 머문 반면 일본의 경우 이미 61년 해외진출에 눈을 떠 2001년까지 501억달러를 쏟아부었다.
그 결과 일본의 원유자주개발율은 11.5%에 달해 3%대인 우리나라와 대조를 보인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LG칼텍스정유(주)는 허동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유전탐사 및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캄보디아 해상의 블록 A광구 탐사권을 갖고 있는 쉐브론텍사코사로부터 15%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 그 첫 단추.
LG칼텍스정유(주)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 3월까지 총 19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2007년 이후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정유공장의 위탁 운영사업도 공략 대상이다. LG칼텍스정유(주)는 지난해 9월 LG상사·LG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오만의 국영정유회사인 소하르 정유사 위탁운영 입찰에 참여해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대 규모로 2010년까지 총 매출이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칼텍스정유(주) 관계자는 “기술수출 및 위탁운영은 무형자산인 기술력을 상품화해 판매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정유공장 운영기술을 토대로 지속적인 해외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3년 해외 석유개발 사업에 첫 발을 디딘 SK(주)는 2004년 12월 현재 베트남·예맨 ·리비아·브라질·폐루 등 세계 11개국에 17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7개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분을 확보한 해외유전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2만5000배럴에 달한다.
SK(주)는 1일 원유생산량을 2005년 3만배럴, 2010년 10만배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SK(주)가 해외자원개발에 활기를 보이는 것은 최태원 회장이 선친(고 최종현 회장)의 뜻을 받들어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 그는 지난 9~10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카자흐스탄·베트남을 잇따라 방문, 해외유전개발 사업을 직접 챙겼다.
이 외에도 대우인터내셔널·현대종합상사·LG상사·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해외 에너지개발 사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
하지만 국제경쟁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관심 확대와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강화가 요구된다.
한국과 일본의 해외유전개발 투자를 비교해보면 한국의 경우 83년부터 2003년까지 45억달러 투자에 머문 반면 일본의 경우 이미 61년 해외진출에 눈을 떠 2001년까지 501억달러를 쏟아부었다.
그 결과 일본의 원유자주개발율은 11.5%에 달해 3%대인 우리나라와 대조를 보인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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