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소명의식
남 부 호 교육연구사
나는 교직자의 가정에 태어났다. 교육을 위한 헌신과 봉사, 노력 속에서 고뇌하셨던 아버님 모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때로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응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이름도 빛도 없어도, 우리의 2세 교육을 천직으로 알고 생활하신 부친의 영향으로 우리 가족 5명이 교직에 종사하고 있다.
나 또한 교직에 몸 담은 지 벌써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교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전문직을 선택하여 근무를 하고 있다. 내가 근무한 시간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간 우리부가 추진해온 정책을 익히고 교육개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 시행과정에서 사회 안팎에서 따가운 비판이 있던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면 안타까운 일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 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하고,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지 않고, 교사들은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이런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현실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의 반성과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또한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제자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나타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식 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높아진 국민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이며, 또한 고질적인 학벌중시 풍토에서 이 같은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창의력이 넘치고, 진취적인 젊은이가 성공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선생님들이 학교교육의 중심에 서서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신나게 가르칠 때 학생들은 열심히 배우고 학부모와 온 국민들도 선생님들을 도와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하는 일에 나선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반성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거나,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혁의 열쇠는 근본적으로 선생님들이라는 것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학교는 교사들에게는 보람 있는 일터가 되어야 하고 학생들에게는 신나는 배움터가 되어야 한다.
선생님들이 교단에 처음 섰을 때 많은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줄 생각으로 잠을 설친 초심의 자부심과 포부가, 이제 봄의 꽃처럼 여러분 속에서 다시 활짝 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 부 호 교육연구사
나는 교직자의 가정에 태어났다. 교육을 위한 헌신과 봉사, 노력 속에서 고뇌하셨던 아버님 모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때로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응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이름도 빛도 없어도, 우리의 2세 교육을 천직으로 알고 생활하신 부친의 영향으로 우리 가족 5명이 교직에 종사하고 있다.
나 또한 교직에 몸 담은 지 벌써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교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전문직을 선택하여 근무를 하고 있다. 내가 근무한 시간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간 우리부가 추진해온 정책을 익히고 교육개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 시행과정에서 사회 안팎에서 따가운 비판이 있던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면 안타까운 일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 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하고,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지 않고, 교사들은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이런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현실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의 반성과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또한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제자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나타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식 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높아진 국민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이며, 또한 고질적인 학벌중시 풍토에서 이 같은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창의력이 넘치고, 진취적인 젊은이가 성공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선생님들이 학교교육의 중심에 서서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신나게 가르칠 때 학생들은 열심히 배우고 학부모와 온 국민들도 선생님들을 도와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하는 일에 나선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반성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거나,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혁의 열쇠는 근본적으로 선생님들이라는 것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학교는 교사들에게는 보람 있는 일터가 되어야 하고 학생들에게는 신나는 배움터가 되어야 한다.
선생님들이 교단에 처음 섰을 때 많은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줄 생각으로 잠을 설친 초심의 자부심과 포부가, 이제 봄의 꽃처럼 여러분 속에서 다시 활짝 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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