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권 놓고 갈등
시, 시설관리공단이 직영 … 더 많은 세입창출/ 생체협, “전문성 없어 적자운영 불 보듯” 반발
지역내일
2005-01-26
(수정 2005-01-26 오후 7:27:18)
부천종합운동장 하부공간과 체육관 등의 빈 공간을 활용해 생활체육협의회(이하 생체협)가 운영해 온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부천시가 직접 운영하기로 해 갈등을 빚고 있다.
부천시는 26일 “종합운동장 하부공간과 부천체육관 일부 공간을 생체협에 위탁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계약기간이 2004년 10월 31일과 12월 31일 각각 만료됨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시설관리공단이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4년 12월 29일자로 생체협에 협약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생체협은 협약서에 3개월 이전에 재개약 여부 등을 통보하도록 돼 있으며 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1월 ''재계약'' 공문까지 보내놓고 뒤늦게 직영전환방침을 통보한 것은 사실상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생체협 관계자는 “꼬마스포츠단 등 일부 프로그램은 2월20일 졸업예정이고 이미 신입생 모집공고까지 한 상태에서 인수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채 계약기간 만료 이틀전에 직영방침을 통보한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인수기간을 연장해 줄 수 있다며 직원고용승계 문제 등 인수인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직영체제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현재 위탁공간에 대해 임대료나 공공요금도 안 받고 있으며 생체협 프로그램 수익금의 10%만 세수로 들어오고 있다"며 공단이 직영할 경우, 세입이 증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생체협은 2004년도 수익금의 10%마저 채납한 상태인데다 시가 직영할 경우, 공공행사시 공간활용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등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도 그동안 소사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면서 노하우가 쌓였고, 외부의 각종 특혜시비 등이 있어 직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체협은 “당초 빈 공간을 시민을 위해 활용하자는 제안에 따라 시가 지침을 정해 임대료와 공공요금을 받지 않았던 것이며 수익금은 지난 7년 동안 연말 직원봉급지출 등의 문제로 다음해 초에 납입해왔는데 마치 생체협이 채납한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현재 생체협이 국·시비 지원프로그램을 이 공간에서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매년 1억2000만원이상 수익이 나고 있는 것”이라며 “공단이 현재 운영하는 소사센터도 적자인데 운동장에서는 더 큰 적자를 볼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생체협 관계자는 “방치된 빈 공간을 활용해 민간이 활성화해 놓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시설관리가 본연의 역할인 공단이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은 민간이 다 일궈놓은 성과를 시가 빼앗아 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wak@naeil.com
부천시는 26일 “종합운동장 하부공간과 부천체육관 일부 공간을 생체협에 위탁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계약기간이 2004년 10월 31일과 12월 31일 각각 만료됨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시설관리공단이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4년 12월 29일자로 생체협에 협약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생체협은 협약서에 3개월 이전에 재개약 여부 등을 통보하도록 돼 있으며 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1월 ''재계약'' 공문까지 보내놓고 뒤늦게 직영전환방침을 통보한 것은 사실상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생체협 관계자는 “꼬마스포츠단 등 일부 프로그램은 2월20일 졸업예정이고 이미 신입생 모집공고까지 한 상태에서 인수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채 계약기간 만료 이틀전에 직영방침을 통보한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인수기간을 연장해 줄 수 있다며 직원고용승계 문제 등 인수인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직영체제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현재 위탁공간에 대해 임대료나 공공요금도 안 받고 있으며 생체협 프로그램 수익금의 10%만 세수로 들어오고 있다"며 공단이 직영할 경우, 세입이 증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생체협은 2004년도 수익금의 10%마저 채납한 상태인데다 시가 직영할 경우, 공공행사시 공간활용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등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도 그동안 소사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면서 노하우가 쌓였고, 외부의 각종 특혜시비 등이 있어 직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체협은 “당초 빈 공간을 시민을 위해 활용하자는 제안에 따라 시가 지침을 정해 임대료와 공공요금을 받지 않았던 것이며 수익금은 지난 7년 동안 연말 직원봉급지출 등의 문제로 다음해 초에 납입해왔는데 마치 생체협이 채납한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현재 생체협이 국·시비 지원프로그램을 이 공간에서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매년 1억2000만원이상 수익이 나고 있는 것”이라며 “공단이 현재 운영하는 소사센터도 적자인데 운동장에서는 더 큰 적자를 볼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생체협 관계자는 “방치된 빈 공간을 활용해 민간이 활성화해 놓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시설관리가 본연의 역할인 공단이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은 민간이 다 일궈놓은 성과를 시가 빼앗아 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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