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인근 분양예정 아파트 뜰까
건교부, 시화호 남측 개발방침 확정 … 생태·문화·레저·첨단연구 위주
지역내일
2005-01-05
(수정 2005-01-05 오후 12:40:19)
5일 건설교통부가 경기도 시화지구 남측 건석지를 생태·레저 등 4개 테마 별로 내년 말부터 본격 개발키로 확정함에 따라 이 일대 분양예정 아파트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져 주목된다. 시화지구 3254만평이 두 단계에 걸쳐 신도시 형태로 개발되고 지하철 연장노선이 개통되는 등 서울권으로 진입할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말 착공하는 시화지구 남측지구에만 8개 단지, 2단계로 개발되는 북측지구에 5개 단지가 올해 분양예정이다.
◆환경단체와 토론 통해 합의 도출 = 이번 시화지구 개발방침 확정은 대형 국책사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정부가 개발에 반대했던 시민환경단체와 토론을 통해 1차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건설교통부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시화지역 지속가능 발전협의회’를 통해 시화지구 개발방침을 최종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환경훼손 논란을 겪어오던 시화호 개발문제는 지난해 1월 건교부와 환경단체 관계자 등 민관합동 33인으로 협의회를 구성, 총 25차례의 토론과 현지조사를 거친 지 만 1년만에 최종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확정안에 따르면 경기도 시화지구는 생태·레저·문화·첨단연구 등 4개 테마로 내년 말부터 본격 개발된다. 특히 주거단지에는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 말부터 10년 일정으로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협의회가 시화지구 개발의 전제조건으로 △실천가능한 수질·대기질 개선책 마련 △자연매립선과 생태축 유지 △철저한 친환경개발 △개발계획수립과 개발과정에 시민환경단체 모니터링 보장 등을 제시해 개발 일정 등에는 다소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어떻게 개발되나 = 건교부는 우선 시화지구 총 3254만평 중 남측 간석지 1720만평을 생태·레저, 생태·문화, 도시·첨단, 관광·레저 등 4개 테마로 특성화해 개발키로 하고 이달 중 전문기관에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화지구에는 25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포함한 자족적 주거단지와 생태문화체험파크, 관광레저단지, 학술연구단지, 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의 인구밀도는 당초보다 크게 낮은 ㏊당 60명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판교(86명)와 동탄(134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환경단체 등에서 보전필요성을 제기한 공룡알화석지는 생태문화체험파크의 일부로 보전되며 관광레저단지에 들어서기로 돼 있던 골프장(당초 10개)은 수질오염 정도를 봐 가며 건설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방조제 주변지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도 들어서게 되는데 이 조력발전소는 시화호 용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일일 1억6000만톤의 해수를 유통시키게 된다.
이밖에 방조제와 시화호를 연계해 친환경 마라톤 풀코스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스포츠 시설도 조성될 전망이다.
한편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들어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317만평 계획)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환경단체가 사업규모를 적정히 축소해 추진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적정한 개발규모(1안 280만평, 2안 220만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최종합의를 하지 못한 상태다.
◆분양예정 아파트는 = 시화호 개발이 최종안대로 시행되면 이 일대 분양예정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도표 참조). 시화호 일대가 여러 단계에 걸쳐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될 뿐 아니라 지하철 연장노선 개통과 국도확장 등 교통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이다.
우선 개발되는 시화호 남측지구에는 쌍용건설 등이 8개 단지 6264가구가 올해 분양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오는 3월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 476세대 규모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 같은 시기 동문건설과 신창건설도 이 지역에 각각 480가구와 14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4월에는 임광토건에서 인근 지역에 115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말 착공하는 시화지구 남측지구에만 8개 단지, 2단계로 개발되는 북측지구에 5개 단지가 올해 분양예정이다.
◆환경단체와 토론 통해 합의 도출 = 이번 시화지구 개발방침 확정은 대형 국책사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정부가 개발에 반대했던 시민환경단체와 토론을 통해 1차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건설교통부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시화지역 지속가능 발전협의회’를 통해 시화지구 개발방침을 최종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환경훼손 논란을 겪어오던 시화호 개발문제는 지난해 1월 건교부와 환경단체 관계자 등 민관합동 33인으로 협의회를 구성, 총 25차례의 토론과 현지조사를 거친 지 만 1년만에 최종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확정안에 따르면 경기도 시화지구는 생태·레저·문화·첨단연구 등 4개 테마로 내년 말부터 본격 개발된다. 특히 주거단지에는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 말부터 10년 일정으로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협의회가 시화지구 개발의 전제조건으로 △실천가능한 수질·대기질 개선책 마련 △자연매립선과 생태축 유지 △철저한 친환경개발 △개발계획수립과 개발과정에 시민환경단체 모니터링 보장 등을 제시해 개발 일정 등에는 다소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어떻게 개발되나 = 건교부는 우선 시화지구 총 3254만평 중 남측 간석지 1720만평을 생태·레저, 생태·문화, 도시·첨단, 관광·레저 등 4개 테마로 특성화해 개발키로 하고 이달 중 전문기관에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화지구에는 25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포함한 자족적 주거단지와 생태문화체험파크, 관광레저단지, 학술연구단지, 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의 인구밀도는 당초보다 크게 낮은 ㏊당 60명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판교(86명)와 동탄(134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환경단체 등에서 보전필요성을 제기한 공룡알화석지는 생태문화체험파크의 일부로 보전되며 관광레저단지에 들어서기로 돼 있던 골프장(당초 10개)은 수질오염 정도를 봐 가며 건설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방조제 주변지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도 들어서게 되는데 이 조력발전소는 시화호 용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일일 1억6000만톤의 해수를 유통시키게 된다.
이밖에 방조제와 시화호를 연계해 친환경 마라톤 풀코스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스포츠 시설도 조성될 전망이다.
한편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들어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317만평 계획)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환경단체가 사업규모를 적정히 축소해 추진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적정한 개발규모(1안 280만평, 2안 220만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최종합의를 하지 못한 상태다.
◆분양예정 아파트는 = 시화호 개발이 최종안대로 시행되면 이 일대 분양예정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도표 참조). 시화호 일대가 여러 단계에 걸쳐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될 뿐 아니라 지하철 연장노선 개통과 국도확장 등 교통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이다.
우선 개발되는 시화호 남측지구에는 쌍용건설 등이 8개 단지 6264가구가 올해 분양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오는 3월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 476세대 규모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 같은 시기 동문건설과 신창건설도 이 지역에 각각 480가구와 14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4월에는 임광토건에서 인근 지역에 115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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