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주민자치센터 이색 프로그램

‘톡톡’ 튀는 아이디어 만발 … 눈길 ‘화~악’

지역내일 2005-02-01 (수정 2005-02-01 오전 11:18:43)
‘내용이 특이하거나 이름이 튀어야 산다.’ 주민자치센터의 이색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은 여가, 취미를 살리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자격증이나 생활체육, 지역봉사, 어린이, 정보화 프로그램들이 추가되거나 빠지는 정도다.
그렇다고 모두 엇비슷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 어느 동네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프로그램도 많다. ‘팝송’을 매개로 한 강좌를 열어 40-50대 주부들의 ‘추억 샘’을 자극하는가 하면, 철학관을 운영하는 인기 관상학 전문가를 초빙한 강좌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나운서 강좌를 마련, 재미와 논리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경우도 있다. ‘맷돌체조’라는 기이한 이름의 프로그램도 있다.
‘남자들의 만찬’은 올 4월에 시작되는 남자들의 요리강좌지만 이색적인 이름으로 승부한 경우다. 주목할 것은 이런 이색 프로그램 대부분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튀는 전략’이 먹힌 경우다. 이색적이면 성공할 수 있다.

◆관상학교실- 중구
장충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관상학교실이 열리고 있다. 장충동에서 철학관을 하며 관상학 강사로 유명한 이상옥씨가 강사로 나온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가 좋아 매번 수용인원인 40명을 넘어 50-60명이 빼곡히 앉아 들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2264-0632)

◆주부 자동차교실
-영등포구
영등포구는 이 강좌에선 간단한 점검과 정비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가르친다. 무엇보다 자동차 정비지식이 부족한 주부들의 참여열기가 높다. 차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비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자동차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줄 목적으로 개설된 강좌다. (2670-3114)

◆아나운서육성반- 강서구
강서구 염창동 주민자치센터는 초등학교 4·5·6학년생을 대상으로 전직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방송국 아나운서로 근무경력이 있는 자치위원이 올바른 발음법과 맞춤법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읽기·쓰기·말하기 훈련도 병행된다. 매주 수요일에 2시간씩 강의와 실습을 번갈아 지도한다. 지금까지 27회 운영, 참여인원은 194명이나 된다.
(3664-0141)

◆올드팝송- 송파구
송파구 오금동은 40-50대 주부들을 위한 올드팝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부들이 학창시절 즐겨 부르던 팝송을 부르는 시간이다. 팝송을 부르며 추억을 더듬기도 하지만 주부들의 영어교육 방식으론 안성맞춤이어서 참여가 높다. 강사는 국악을 전공한 오명석(50·여)씨가 맡고 있다. 교육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이다. (404-0366)

◆공인중개사 시험준비반
-금천구
금천구 시흥1동 주민자치센터는 타 자치센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시험준비반을 운영한다.
금천구 시흥1동이 매주 월·수·금 오후 7시부터 오후10시까지 4개월간 공인중개사 시험준비반을 운영. 인원은 70여명. (805-7841)

◆맷돌체조- 도봉구
도봉구 쌍문1동에서 마련한 멧돌체조는 맷돌을 가지고 하는 체조가 아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전신을 1단부터 36단까지 맷돌 도는 방향으로 돌려주는 회전운동.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단전호흡과 요가도 병행한다.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해줘 치매나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노인들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적격이다. 매주 3회(도림동) 운영. (999-1527)

◆산나물채취교실- 성북구
산나물 향에 젖어보실래요. 성북구 월곡4동에서 개최하는 이 강좌는 봄·가을철에 열리는 계절강좌다. 주 대상은 주부들이나 관심을 가지는 주민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수도권 일대 산나물이 있는 곳을 찾아 나들이를 겸한 프로그램. 경험이 많은 자원봉사원이 산나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줘 산나물 종류를 몰라도 전혀 걱정이 없다. (941-4252)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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