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초대석-법무법인 ‘산하’ 신태호 대표변호사

“마음 한 곳엔 사회운동 뛰어들 생각뿐”

지역내일 2005-01-05
법무법인 ‘산하’에 모인 변호사들은 각자가 모두 운동권출신이다.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박원순 변호사(고문)를 필두로 신태호 대표변호사, 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 길기관 송난근 오민석 변호사 등이 구성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표변호사인 신태호(46·사진) 변호사는 80년대 초 학생운동을 시작해 사법시험을 준비하기 전인 96년 까지 꾸준히 노동운동과 지역운동을 해왔다.
그는 2년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한 후 99년 합격, 2002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늦깎이 변호사로 시작한 신 변호사는 경쟁이 치열해진 변호사시장을 유심히 분석해 차별화 할 수 있는 분야로 부동산과 건설을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한 부동산 분야는 만만치 않았다. 이미 틈새시장을 공략한 전문변호사들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재건축 · 재개발 · 아파트 하자보수 뿐만 아니라 추가공사비와 관련한 분쟁 등 부동산 전문변호사들이 일부분만 특화해 공략하고 있는 부분을 모두 통합했다.
건설회사에서 과장 부장 등으로 근무한 실무자들을 모아 건설팀을 별도로 두고 분쟁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3년 동안 한 분야에 집중하다보니 이제는 분쟁이 소송으로 진행되기 전에 협상과 타협을 통해 원만히 타결하는 노하우도 어느 정도 쌓았다.
사무실을 처음 열 때만 해도 실력을 갖추기 위해 학습을 주로 했지만 실전을 겪으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건설업계에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 변호사 마음 한편에는 노동운동을 하던 그 때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다. 시민단체에 상근하면서 일하는 동료변호사를 볼 때는 부러운 마음뿐이다. 지난해 민주노총 일을 제안 받았을 때도 솔깃했다.
그는 “법무법인이 자리를 잡고 ‘내가 빠져도 된다’고 생각될 때 사회운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에 안주하려는 생각이 강해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산하’에 근무하는 변호사들은 별다른 제한 없이 업무 외 공익활동을 하고 있다. 법무법인 차원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신 변호사는 “사회에서 공익변호사로 일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넓어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하자’는 사무실 문을 열 때의 각오를 항상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