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략제품 전시회 공개 안해”

CES 행사장 밖에서 거래선에만 비밀리 소개

지역내일 2005-01-08 (수정 2005-01-10 오후 12:18:2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인 국제소비자전자쇼(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현재 개발중인 제품과 핵심전략제품을 전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9일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CES에 세계 최대규모로 참여한 삼성전자는 현재 개발중이거나 이미 완성됐으면서도 공개하지 않은 LCD 패널과 PDP TV 및 이동통신단말기 등을 행사장에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비공개 제품들의 경우 CES 행사장 인근에 있는 컨트리클럽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거래선과 바이어들을 따로 초청해 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오동진 북미총괄 부사장은 “현재 개발중인 전략제품을 전시장에 내놓을 경우 핵심기술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기업보안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번 CES 행사장에 자사의 전략제품은 전시하지 않았다. LG전자 안승권 부사장은 “중국 등 해외기업들의 한국제품에 대한 모방이 너무 심하다”며 “정보기술산업은 특성상 기술성장속도가 빠르고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해 제품 출시 이전엔 가능하면 공개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제품을 개발해놓고도 모방제품 때문에 기술이나 디자인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경쟁사들의 모방 방지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휴대폰 국제 공모전에 혁신적 디자인이나 기능을 갖춘 모델 출품을 자제하는 등 첨단 휴대폰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정보통신 전문 전시회인 세빗(CeBIT)과 연계한 ‘iF디자인상 공모전’에도 휴대폰 신제품 출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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