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은 2000년 7월을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개선추세를 보이
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이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단기 외화유동성 지표들이 개선
되고 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은 99년말 28.6%에서 2000년 11월 32.8%로 상승했
다.
◇11월말 단기 외채비중 46.6%=연구소는 “단기외채의 증가는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콜머니
와 민간부문의 단기차입 및 무역신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그러나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비율은 IMF가 권고하는 30%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
이라고 지적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000년 11월 46.6%로 99년말 53.0%에 비해 6.4%p 하락
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개선된 것은 단기외채 감소가 아니라 외환보유고가
급증한데 따른 결과였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외채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2000년 11월 현재 총외채는 1366억 달러
로 99년에 비해 5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의 외채는 대폭 늘어난 반면, 공공부문과 국내금융기관, 외은지점의 외
채가 크게 줄어 외채 감소에 기여했다. 이는 정부는 IMF 자금을, 국내금융기관은 98년에 만
기 연장된 외채를 조기에 상환한 결과였다.
◇대외신인도 개선은 답보 상태=2000년 11월 현재 총대외채권은 1454억 달러로 99년에 비
해 173억 달러 증가하였다. 증가분은 주로 민간부문의 수출신용 증가와 국내 금융기관의 콜
론(call loan) 증가였다. 이에 따라 대외순채권(총대외채권-총외채)은 261억 달러로 99년말
에 비해 178억 달러가 증가하여 대외순채권국의 자리를 더욱 굳혔다.
반면 외환유동성과 관계가 있는 대외신인도와 한국의 가산금리 등 제반 여건은 아직도 여전
히 좋지 않다.
삼성경제연구원은 “대외신인도의 대표적인 기준은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국가신
용등급”이라고 지적하고 “2000년 들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피치 IBCA에 의해 한단계 상
향 조정되었을 뿐 무디스와 S&P에 의한 등급조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피치 IBCA는 3월 30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지표개선만으로는 신인도 향상 한계=삼성경제연구원은 “해외 한국물의 가산금리는 오히
려 99년말에 비해 상승했다”며 “외평채 가산금리(10년물)는 99년말 한 때 1.59%p까지 떨어
졌으나 2000년말에는 2.36%p로 0.77%p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지난해 후반기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해진데 따른 것”이라
며 “이러한 결과는 지금까지처럼 외환관련 지표들을 개선하는 것만 가지고는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따라서 “이제는 신속한 구조조정의 추진과 그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대외신인도 제고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환보유고, 외채구조 등 외환관련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행 보고에 따르면 외환보유고는 꾸준히 늘어나 2000년말에는 962억 달러에 달해 99년말에
비해 221.5억달러, 29.9%가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일본(3,546억 달
러), 중국(1,601억 달러), 대만(1,082억 달러), 홍콩(1,042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5위 수준
에 이르게 되었다. 삼성졍제연구원은 “외환보유고의 급증은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외국인
직간접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민간부문의 외환유동성이 크게 호전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
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의 구성내역도 계속 건실해지고 있다”며 “외환보유고 중 차입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부의 IMF 자금 상환에 힘입어 2000년말 10.4%로 99년말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원은 “2000년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9년에 비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121.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99년과 비슷한 152.8억 달러가 유입되었
다”고 밝혔다.
외국인 간접투자는 115.6억 달러로 99년에 비해 3배 가까이나 증가했다. 더욱이 국내금융시
장 불안이 지속되었던 2000년 하반기 중에도 외환보유고는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원화환율
이 급등한 12월중에 외환보유고가 오히려 크게 증가하는 등 외환사정이 상당히 건실함을 보
여주고 있다.
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이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단기 외화유동성 지표들이 개선
되고 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은 99년말 28.6%에서 2000년 11월 32.8%로 상승했
다.
◇11월말 단기 외채비중 46.6%=연구소는 “단기외채의 증가는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콜머니
와 민간부문의 단기차입 및 무역신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그러나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비율은 IMF가 권고하는 30%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
이라고 지적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000년 11월 46.6%로 99년말 53.0%에 비해 6.4%p 하락
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개선된 것은 단기외채 감소가 아니라 외환보유고가
급증한데 따른 결과였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외채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2000년 11월 현재 총외채는 1366억 달러
로 99년에 비해 5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의 외채는 대폭 늘어난 반면, 공공부문과 국내금융기관, 외은지점의 외
채가 크게 줄어 외채 감소에 기여했다. 이는 정부는 IMF 자금을, 국내금융기관은 98년에 만
기 연장된 외채를 조기에 상환한 결과였다.
◇대외신인도 개선은 답보 상태=2000년 11월 현재 총대외채권은 1454억 달러로 99년에 비
해 173억 달러 증가하였다. 증가분은 주로 민간부문의 수출신용 증가와 국내 금융기관의 콜
론(call loan) 증가였다. 이에 따라 대외순채권(총대외채권-총외채)은 261억 달러로 99년말
에 비해 178억 달러가 증가하여 대외순채권국의 자리를 더욱 굳혔다.
반면 외환유동성과 관계가 있는 대외신인도와 한국의 가산금리 등 제반 여건은 아직도 여전
히 좋지 않다.
삼성경제연구원은 “대외신인도의 대표적인 기준은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국가신
용등급”이라고 지적하고 “2000년 들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피치 IBCA에 의해 한단계 상
향 조정되었을 뿐 무디스와 S&P에 의한 등급조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피치 IBCA는 3월 30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지표개선만으로는 신인도 향상 한계=삼성경제연구원은 “해외 한국물의 가산금리는 오히
려 99년말에 비해 상승했다”며 “외평채 가산금리(10년물)는 99년말 한 때 1.59%p까지 떨어
졌으나 2000년말에는 2.36%p로 0.77%p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지난해 후반기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해진데 따른 것”이라
며 “이러한 결과는 지금까지처럼 외환관련 지표들을 개선하는 것만 가지고는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따라서 “이제는 신속한 구조조정의 추진과 그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대외신인도 제고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환보유고, 외채구조 등 외환관련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행 보고에 따르면 외환보유고는 꾸준히 늘어나 2000년말에는 962억 달러에 달해 99년말에
비해 221.5억달러, 29.9%가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일본(3,546억 달
러), 중국(1,601억 달러), 대만(1,082억 달러), 홍콩(1,042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5위 수준
에 이르게 되었다. 삼성졍제연구원은 “외환보유고의 급증은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외국인
직간접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민간부문의 외환유동성이 크게 호전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
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의 구성내역도 계속 건실해지고 있다”며 “외환보유고 중 차입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부의 IMF 자금 상환에 힘입어 2000년말 10.4%로 99년말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원은 “2000년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9년에 비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121.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99년과 비슷한 152.8억 달러가 유입되었
다”고 밝혔다.
외국인 간접투자는 115.6억 달러로 99년에 비해 3배 가까이나 증가했다. 더욱이 국내금융시
장 불안이 지속되었던 2000년 하반기 중에도 외환보유고는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원화환율
이 급등한 12월중에 외환보유고가 오히려 크게 증가하는 등 외환사정이 상당히 건실함을 보
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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