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6주째 상승

규제완화 기대감 탓 … 수도권 아파트도 회복세 뚜렷

지역내일 2005-02-06 (수정 2005-02-07 오전 11:25:40)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수도권지역 재건축 아파트값도 0.89%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1.26%, 수도권은 0.89%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아파트 값도 서울은 0.13%가 올랐고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으나 전국적으로는 0.07%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에서 사업 진척이 있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아파트는 약세 지속 =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재건축은 작년 말 대비 3.35%가 상승했고, 수도권은 1.66% 올랐다. 같은 기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값은 서울이 보합, 수도권은 -0.28% 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재건축아파트의 상승세가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좌우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의 경우 전 평형대에 걸쳐 전반적인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6.05%, 강동구 5.68%, 강서구 2.59%, 강남구 2.23%, 서초구 1.27% 등 5개 저밀도지구를 포함하고 있는 재건축 지역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지역 내 같은 기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값은 -0.4~0.15%대의 약보합세를 보였다.
◆재건축 진척 따라 상승세 결정 = 특히 재건축 아파트들은 해당 조합별 사업진척 정도와 비례한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말 대비 가격이 오른 평형별 주요 재건축 아파트로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 총 628개 평형 중 연말 대비 2월초 현재 매매시세가 상승한 곳은 190개 평형이었고, 하락한 곳은 42개 평형에 그쳤다. 하락한 개별 평형의 경우, 재건축 사업단계가 초기인 소형 단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1개평형, 경기는 59개 평형이 연말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시영 소형이 일제히 10%~18%대까지 상승률을 보였고 시영2차 17평형은 연말대비 평균 8000만원 올랐다. 강동구에서는 고덕주공과 시영, 둔촌주공이 평형별로 1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올랐다. 강남구의 경우 개포주공, 대치은마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0·29대책 직후 평균시세보다는 아직 45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10·29대책 이전 회복은 못해 = 그러나 꾸준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2003년 10·29대책 수준의 시세를 회복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서울의 경우 둔촌주공, 잠실주공, 신천시영, 반포잠원 등 일부 단지의 총 25개 평형이 10·29대책 직후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급등하면서 실제 거래 성사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일부 사업 추진 등 재료가 있는 단지에 더욱 국한되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 회복 기대감,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지연 등이 호재로 인식되고 있고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 활성화 대책, 2종 일반주거지역 층고제한 폐지 등 정책변화가 투자자들이 재건축 규제완화 조짐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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