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 재선 관심 … 우리당 정동채 장관·김태홍 의원 거론
박준영 지사 박상천 전 민주당의원, 전남지사 후보 놓고 격돌 가능성
2006년 지방선거 때 광주·전남지역 최대 쟁점은 ‘민주당 회생’ 여부다.
민주당이 차기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누르고 승리하면 최소한 광주·전남에서라도 ‘확실한 재건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 경우 민주당은 ‘호남 표’를 내세워 차기 대선구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패배할 경우 ‘당의 존립’ 근거도 사라진다. 이미 4·15총선에서 9석을 얻는데 그쳐 정치권의 ‘관심 대상’에서 한발 비켜있다. 따라서 차기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생사’를 결정짓는 ‘운명의 날’이기도 하다. 4·15 총선 이후 치러진 전남지역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민주당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워낙 많다. 우선 열린우리당과의 통합 가능성이다. 이 경우 ‘통합 조건’에 영향을 받겠지만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예선전’이 ‘피 티기는 싸움터’로 변하게 된다. 통합 시너지 효과 때문에 ‘통합 정당 후보자=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호남소외론’도 변수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에 이어 김완기 인사수석이 발탁됐지만, ‘호남소외론’은 이미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심지어 “참여정부는 포기하고 다음 정권에 기대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따라서 ‘호남소외론’ 확산은 열린우리당의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물 중심의 선택도 변수다. 광주·전남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특별한 차이가 없다. 무늬만 바꿨다고도 말한다. 이 때문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일만 잘 하면 된다’는 여론 또한 만만찮다.
차기 광주시장 선거의 초점은 박광태 시장 ‘재선’ 가능성이다.
민주당 예비 후보로는 박광태 시장, 강운태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시장은 기업 및 투자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있다. 박 시장은 ‘현대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감됐지만,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오히려 ‘깨끗한 이미지’까지 추가됐다.
강 전 의원은 ‘풍부한 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의 이름 앞에는 ‘어디에 내놓아도 괜찮다’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양측은 민주당 후보 결정과정에서 한 편의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에선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광주 서구을)이 유력한 예비 후보다. 3선인 정 장관은 유연한 인간관계로 ‘통합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태홍 의원도 거론된다. 북구청장-광주시 정무부시장-국회의원 경력은 지닌 김 의원은 선거 때 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민주당에게 회생의 발판을 제공한 ‘전남도지사’ 선거도 관심의 대상이다. 전남도민들은 4·15 총선 이후 곧바로 치러진 6·5 전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박준영 도지사를 선택했다. 민주당은 이후 전남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조차 휩쓸어 차기 지방선거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로는 박준영 현 지사와 이정일 국회의원(전남 해남·진도) 등이 거론된다.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 지사는 민주당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 경제살리기 정책이 탄력 있게 추진되면서 재선도 무난하다는 여론도 나온다.
이 의원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 의원은 특유의 뚝심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 당의 중책을 무리 없이 소화할 정도로 당내 조직 기반 역시 튼튼하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17대 총선당시 불법 도청사건 수사결과가 큰 변수이다.
민주당 박상천 전 의원도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이 전남지사를 통해 정치적 회생을 도모하고 있다는 얘기가들린다.
반면 열린우리당에선 아직 특별한 인물이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거물급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거론되는 인물은 송재구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이다.
송 전 부시장은 여수, 목포 등에서 단체장을 역임, 폭넓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시장은 특유의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번 만나 사람도 ‘호형호제’ 할 정도다. 조 시장은 특히 민주당 열세지역인 전남 동부지역 순천시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광주 방국진 윤영철 기자 kjbang@naeil.com
박준영 지사 박상천 전 민주당의원, 전남지사 후보 놓고 격돌 가능성
2006년 지방선거 때 광주·전남지역 최대 쟁점은 ‘민주당 회생’ 여부다.
민주당이 차기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누르고 승리하면 최소한 광주·전남에서라도 ‘확실한 재건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 경우 민주당은 ‘호남 표’를 내세워 차기 대선구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패배할 경우 ‘당의 존립’ 근거도 사라진다. 이미 4·15총선에서 9석을 얻는데 그쳐 정치권의 ‘관심 대상’에서 한발 비켜있다. 따라서 차기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생사’를 결정짓는 ‘운명의 날’이기도 하다. 4·15 총선 이후 치러진 전남지역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민주당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워낙 많다. 우선 열린우리당과의 통합 가능성이다. 이 경우 ‘통합 조건’에 영향을 받겠지만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예선전’이 ‘피 티기는 싸움터’로 변하게 된다. 통합 시너지 효과 때문에 ‘통합 정당 후보자=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호남소외론’도 변수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에 이어 김완기 인사수석이 발탁됐지만, ‘호남소외론’은 이미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심지어 “참여정부는 포기하고 다음 정권에 기대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따라서 ‘호남소외론’ 확산은 열린우리당의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물 중심의 선택도 변수다. 광주·전남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특별한 차이가 없다. 무늬만 바꿨다고도 말한다. 이 때문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일만 잘 하면 된다’는 여론 또한 만만찮다.
차기 광주시장 선거의 초점은 박광태 시장 ‘재선’ 가능성이다.
민주당 예비 후보로는 박광태 시장, 강운태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시장은 기업 및 투자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있다. 박 시장은 ‘현대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감됐지만,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오히려 ‘깨끗한 이미지’까지 추가됐다.
강 전 의원은 ‘풍부한 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의 이름 앞에는 ‘어디에 내놓아도 괜찮다’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양측은 민주당 후보 결정과정에서 한 편의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에선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광주 서구을)이 유력한 예비 후보다. 3선인 정 장관은 유연한 인간관계로 ‘통합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태홍 의원도 거론된다. 북구청장-광주시 정무부시장-국회의원 경력은 지닌 김 의원은 선거 때 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민주당에게 회생의 발판을 제공한 ‘전남도지사’ 선거도 관심의 대상이다. 전남도민들은 4·15 총선 이후 곧바로 치러진 6·5 전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박준영 도지사를 선택했다. 민주당은 이후 전남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조차 휩쓸어 차기 지방선거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로는 박준영 현 지사와 이정일 국회의원(전남 해남·진도) 등이 거론된다.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 지사는 민주당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 경제살리기 정책이 탄력 있게 추진되면서 재선도 무난하다는 여론도 나온다.
이 의원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 의원은 특유의 뚝심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 당의 중책을 무리 없이 소화할 정도로 당내 조직 기반 역시 튼튼하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17대 총선당시 불법 도청사건 수사결과가 큰 변수이다.
민주당 박상천 전 의원도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이 전남지사를 통해 정치적 회생을 도모하고 있다는 얘기가들린다.
반면 열린우리당에선 아직 특별한 인물이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거물급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거론되는 인물은 송재구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이다.
송 전 부시장은 여수, 목포 등에서 단체장을 역임, 폭넓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시장은 특유의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번 만나 사람도 ‘호형호제’ 할 정도다. 조 시장은 특히 민주당 열세지역인 전남 동부지역 순천시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광주 방국진 윤영철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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