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회 등 직능단체와 호흡을 잘 맞춰 주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1동 이종헌(52) 동장은 기능직 출신 동장이다. 그렇다보니 상하수도문제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훤히 꿰뚫고 있다.
올해로 공직생활을 30년째인 이 동장은 하루 업무 중 대부분의 시간을 ‘동네 방문’에 할애한다. 동네를 돌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이를 즉시 개선하기 위해서다.
원곡1동은 다른 동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20년이 넘은 재건축 대상 연립단지 지역이 대부분인데다 중국교포와 외국인 근로자 1만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도 신경을 써야할 곳이다. 또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활보호 대상이 230가구, 가정불화나 실직 등 위기 가정이 600세대나 된다.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가정해체현상이 늘어나자 이 동장은 주민자치기능과 동 행정 역량을 소외계층 복지에 쏟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매주 화요일 생활이 어려운 노인 20명을 선정해 점심식사와 무료이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땅히 갈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한 배려다. 결식아동을 위해서는 동사무소에서 여름·겨울방학기간에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노인과 아동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매달 180여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 비용은 전액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보낸 회비와 성금으로 충당된다. 원곡1동 부녀회·통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각종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주머니를 털어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이 동장은 매달 열리는 각 직능단체들과의 회의자리에서 경비 사용내역을 자세히 설명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원곡1동은 지난해 안산시 24개동 가운데 동 행정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새마을 지도자 평가에서는 장려상을, 재활용 우수마을 평가에서는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동장은 현재 평상시에도 문을 여는 ‘방과후 공부방’을 추진하고 있다. 방학 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학교를 마친 아이들을 부모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그는 “어렵게 살아가는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안산시 단원구 원곡1동 이종헌(52) 동장은 기능직 출신 동장이다. 그렇다보니 상하수도문제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훤히 꿰뚫고 있다.
올해로 공직생활을 30년째인 이 동장은 하루 업무 중 대부분의 시간을 ‘동네 방문’에 할애한다. 동네를 돌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이를 즉시 개선하기 위해서다.
원곡1동은 다른 동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20년이 넘은 재건축 대상 연립단지 지역이 대부분인데다 중국교포와 외국인 근로자 1만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도 신경을 써야할 곳이다. 또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활보호 대상이 230가구, 가정불화나 실직 등 위기 가정이 600세대나 된다.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가정해체현상이 늘어나자 이 동장은 주민자치기능과 동 행정 역량을 소외계층 복지에 쏟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매주 화요일 생활이 어려운 노인 20명을 선정해 점심식사와 무료이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땅히 갈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한 배려다. 결식아동을 위해서는 동사무소에서 여름·겨울방학기간에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노인과 아동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매달 180여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 비용은 전액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보낸 회비와 성금으로 충당된다. 원곡1동 부녀회·통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각종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주머니를 털어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이 동장은 매달 열리는 각 직능단체들과의 회의자리에서 경비 사용내역을 자세히 설명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원곡1동은 지난해 안산시 24개동 가운데 동 행정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새마을 지도자 평가에서는 장려상을, 재활용 우수마을 평가에서는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동장은 현재 평상시에도 문을 여는 ‘방과후 공부방’을 추진하고 있다. 방학 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학교를 마친 아이들을 부모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그는 “어렵게 살아가는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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