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계양판1면 - 고교배정 선호학교 쏠림현상 사라져

지역내일 2005-02-14 (수정 2005-02-15 오전 7:41:19)
내신 성적 반영비율 높아진 2008학년도 대입제도 영향
1지망 배정율 크게 향상 … 신설고 배정자등 반발 여전


인천지역 고교진학 형태가 바뀌고 있다. 2005학년도 인천시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추첨결과 일부 선호학교에 대한 쏠림현상이 상당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1일 1학교군 7492명(남 3984명, 여 3508명), 2학교군 1만1110명(남 5780명, 여 5330명), 공동학교군 5032명(남 2406명, 여 2626명) 등 총 2만3634명의 고교 신입생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표 참조="">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학교 배정은 1·2지망 합격률이 각각 85.6%, 91.7%로 지난해(77.7%, 89.9%)에 비해 각각 7.6% 포인트, 1.8% 포인트씩 높아졌다. 3지망까지 누적 배정율도 지난해 93.7%에서 94.9%로 1.2% 높아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육태화 장학사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교 내신 성적의 반영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예년에 나타났던 일부 선호 학교에 대한 쏠림 현상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일부 학교에 1, 2지망이 몰리면서 다수 학생들이 원거리 학교로 배정됐던 사례를 데이터화해 학교별로 사전 설명회를 갖는 등 교육청의 적극적인 진학지도도 한 몫 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1지망에서 정원이 초과됐던 학교가 올해는 마지막 지망순위까지 가서야 정원을 채울 수 있었다.
육 장학사는 “서울대도 정시보다 수시에서 많이 진학하는 등 대입제도의 변화를 고려해 우수학생들이 특정 선호학교보다 근거리 위주로 고르게 지원했다”며 “진학만으로 볼 때 학력 평준화라는 내실을 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 신설고 배정학생 등 반발 여전 = 하지만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학생, 학부모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특히, 오는 3월 문을 여는 부흥고, 신송고에 배정된 학생·학부모들은 통학 교통편 등 신설학교에 대한 안내도 없이 추첨결과만 전달받고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연수구에 사는 학부모 이옥녀씨는 “아이가 몸이 약해 집근처로 다녀야 하는데 동구에 있는 학교로 배정받고 어이가 없었다”며 “제물포 근방에서 연수구방면으로 배정받은 학생과 맞바꾸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가정동 함순덕씨는 “딸이 집에서 가까운 가림고를 1지망에 썼는데 버스를 두 번 타야 하는 명신여고에 배정됐다”면서 “등교시간이 7시40분이라는데 학교를 어떻게 다니라는 건지 막막하다”고 항의했다.이창환씨는 “신설학교인 신송고에 아들이 배정돼 추첨 당일 학교에 가봤는데 학교 관계자가 한 명도 없고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학교 소개가 전혀 없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김해숙씨도 “집 근처 학교로 3지망까지 썼는데 엉뚱하게도 버스를 2∼3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신설 부흥고에 떨어졌다”며 “뺑뺑이도 좋지만 근거리 배정을 우선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설학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부흥고의 경우, 남자는 26순위중 2지망, 여자는 6지망에서 끝나 비교적 선호도가 높았다”며 “일부 원거리 배정 학생들을 위해 교통편 안내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수구 등 신흥지역은 학생이 남고 구도심은 학생이 부족한 지역간 수급불균형 등으로 인해 일부 학생의 원거리 배정은 불가피하다”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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