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초대석-경찰대 17기 최초 정보계장 출신 이호석 경위

“평생 긴장 잃지 않는 정보 전문가 될 것”

지역내일 2005-02-17
경찰청 정보국 이호석 경위(28·사진)는 사람에게 천직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경위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찰대를 응시했지만 떨어지고 모 지방대 공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이 경위는 고민했지만 재수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부모님도 재수보다 진학을 택했으며 그를 대신해 등록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다.
이 경위는 집에 있다가 그날 따라 별로 친분도 없던 교회 선배에게 전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무언가 홀린 듯이 그 선배 연락처를 수소문해 전화를 했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털어놓았다. 교회 선배는 갑자기 전화를 한 이 경위를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한다’며 충고했다. 그 선배는 지방으로 등록하러 가던 이 경위 부모님께도 전화를 걸어 재수를 권유했다고 한다.
그렇게 선택한 재수생활은 순조로웠고 그 해 경찰대와 모 명문 사립대 공대에 동시에 합격했다.
이 경위는 “우여곡절 끝에 선택한 경찰이라 어려운 것을 하나도 모르고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며 “신께서 제게 내려준 천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경위는 재학 중 경찰로서 평생 가져야할 특기가 무도라고 생각하고 무도 동아리 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일본무술인 ‘아이키도’(합기도) 주장으로 활동하며 무술 사범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경찰에 입문해서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겠다는 생각으로 정보파트를 지원해 청주 서부경찰서 정보 3계장으로 활동했다. 이는 경찰대 17기 출신 가운데 처음이며 아직까지는 유일한 경력이다.
이 경위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뻘 되는 정보요원들과 함께 외근 활동을 한 것이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택공사 집회에서 시위대를 막다가 눈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을 때도 나이 많은 부하직원들은 그를 친자식이나 동생처럼 아껴주며 보살펴줬다.
이때 경험에서 이 경위는 무도에서 말하는 ‘잔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잔심이란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예의주시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 경위는“정보파트는 평소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도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한민국 경찰 정보를 관리하는 본청 정보국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잔심’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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