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권 놓고 할인점 경쟁 ‘불붙었다’

양재동 일대 이마트·하나로·코스트코 3파전 … 할인점마다 주력제품 달라

지역내일 2005-02-23 (수정 2005-02-23 오전 11:52:51)
강남 상권을 놓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대형 할인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농수산물에 강세를 보여왔던 농협 하나로마트, 회원제 할인점인 코스트코홀세일이 양분하고 있던 양재동에 신세계 이마트가 이달 말 새로 들어서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존 선두 업체들은 비상경영 지침을 내릴 만큼 강남 상권을 겨냥한 이마트의 공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3개 할인점들은 주력품목과 대상 고객을 차별화하는 등 전략적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6년 연속 단일 매장 매출 1위를 지켜온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전체 상품 중 농산물 비중이 70%에 이를 정도로 농산물과 신선식품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장 내부에 농약 잔류검사 시설이 있어 저녁에 농산물이 들어오면 모두 검사를 하고 시간마다 샘플을 수거해 재검사한다.
하나로마트는 기존 2970평에서 1500평 가량 넓힌 45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리뉴얼 공사중이며, 이마트 개장에 대응해 유기농 친환경 고급 상품 전문 매장을 설치하고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공산품 매장도 늘릴 계획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홀세일은 외국계 할인점답게 와인과 수입식품, 수입생필품 등 국내 할인점과 차별화된 상품 구색과 대용량 저가격 판매가 특징이다.
코스트코홀세일은 최근 일일 회원카드가 부착된 전단지를 강남 일대에 배포해 신규회원 확보에 나섰다. 또 정기적으로 할인쿠폰북을 발송하는 등 회원 대상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강남형 할인점’으로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과 코스트코의 수입식품을 동시에 강화하고, 백화점 수준의 와인전문점, 수입식품 전문매장, 유기농 전문매장, 샤브샤브 전문매장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고급 매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고급화하고 매장 안내 및 물건운반 도우미 투입 등 고객서비스도 확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는 할인률 적용이 인기 품목에 집중돼 있다는 점, 하나로마트는 100% 국내산이라 믿고 살 수 있다는 점, 대용량 저가판매 전략을 쓰는 코스트코홀세일은 회원권 하나로 여러 세대가 구입해 배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특성을 미리 알아두면 효율적인 구매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강남권에 할인점이 몰려드는 것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고객의 구매력이 높고 상권이 어느정도 형성돼 있어 유통업체 대부분이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라고 말했다.

/정애선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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