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김동현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

“게임은 지식산업 성장엔진이다”

지역내일 2000-12-04 (수정 2000-12-05 오후 4:15:12)
김동현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43)은 게임이 산업의 한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20세기는 대량생산의 산업구조였다면 21세기는 개인들의 삶의 질에 따라 산업구조가 개편 되
는 시기입니다. 이를위해서는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3박자가 맞아야 가능합니다. 게임은 그중 놀거리
라는 몫을 담당할 국가 핵심 지식산업이 될 것입니다” 고 이유를 설명한다.
김소장은 지난 91년부터 정부에 이같은 주장과 실행 계획안을 계속 전달해왔다. 10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결과 지난 99년 게임종합 지원센터가 탄생했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게임업체의 인식을 음지
에서 양지로 끌어 올렸다. 열정과 실력,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김소장은 게임
계에서 대부로 통한다. 본인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는 건축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다.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가상현실을 주제로 지난 91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김 박사는 컴퓨터그래픽스협회를 창립했다. 지식은 생활속에서 공유해야 값어치가
있다고 믿는 탓이었다. 가상현실이라는 특수한 분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싶었다. CG중 콘텐츠적인
요소, 특히 영화나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상현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사람들과 나누
고 싶었다. 김박사가 게임산업에 열정을 다하는 것은 개개인이 즐겁게 살아야한다는 그의 인생관과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획일적인 사회와 교육의 틀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창의성이 몰살되
는 것을 가장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게임에 일생을 걸었다.
다음은 게임에 관한 일문일답
-인터넷 기업들이 최근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다. 게임산업은 어떻게 보는가.
게임과 닷컴기업은 기본적으로 다릅니다. 게임은 확실한 수익모델이 있습니다. 다만 제품을 개발하
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돈을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한
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일 결성되는 게임 투자조합은 어떤 일을 하는지.
국고50억원과 민간자금 100억원 모두 150억원이 게임발전을 위해 투자 될 것입니다. 이를위해 두가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게임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생
각입니다. 다른 하나는 국내게임의 질 향상에 관심을 집중 시킬 것입니다.
그래서 게임연구소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동안 가상현실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술을 한곳에 모아
‘기술보유지도’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미 개발된 기술인데도 이를 알지 못해 많은 시간과 돈을 허
비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 하려고 합니다. 또 게임은 우수한 사람이 자산인 만
큼 고급인력에 힘쓸 생각입니다. 현재 게임 교재와 표준 커리큘럼 등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게임 비즈니스포탈 사이트를 만들려고 합니다. 아이디어와 기술, 투자자 들이 한곳에 모여
필요한 부문만을 취사 선택 할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시나리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할 계
획입니다.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게임엑스포에 대해서.
이번 엑스포에는 7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하고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올 것입니다. 연말연시가
게임의 최대 성수기인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 게임의 발전 방안
정부와 기업은 회계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현재까지 회계는 유형적인 자산에만 염두에 두었습니
다. 아직까지도 무형의 자산에 대한 개념 정립이 안된 상태입니다. 감가상각비가 존재하지 않는 무
형 자산에 적합한 회계 시스템이 개발되어야 게임이 산업으로 자리 매김을 할 것입니다. 즉 지식산업
이 도래한 만큼 무형의 자산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우수한 게임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양성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육제도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현재 교육부와 함께 청지공업고등학교 학생
들중 게임을 공부하고 싶은 아니 즐기고 싶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
적 인프라가 다양해야 게임이 발전 할수 있으므로 창의력을 갖춘 학생들이 게임 분야에 합류해야 합
니다. 이를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의식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게임 교육 확
산의 관건입니다. 획일적인 표준화 인간은 21세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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