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참여연대는 5명의 새로운 활동가를 뽑았다. 강수경(29·사진)씨도 그중 한 사람. 이제 참여연대에 출근한 지 10여일 밖에 안되는 ‘새내기’ 활동가다.
대학시절 대학개혁운동 등 학생운동을 했던 강씨는 좀 더 전문적인 운동을 하기 위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참여연대에 지원하게 됐다.
사실 참여연대와의 인연은 좀 더 오래됐다. 지난 2002년 대선때 ‘2030유권자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를 알게 됐고, 성공회대 NGO대학원 재학중에는 논문을 쓰기 위해 한동안 참여연대로 출근하다시피 하기도 했다.
당시 강씨의 문제의식은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조차 시민참여가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가하는 점이었다.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제도개혁 못지 않게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몇달 동안 참여연대를 ‘관찰’한 결과 그는 밖에서 볼 때는 잘 몰랐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사회는 충분히 성숙되지 못했다는 게 강씨의 지적이다.
그가 참여연대 활동을 하면서 세운 목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그래서 시민들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사회를 좀 더 좋게 변화시켜보자는 것이다.
강씨는 지난해 참여연대가 벌였던 ‘희망업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저소득층 주민들과 함께 최저생계비로 생활해봄으로써 빈곤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게 했던 이 캠페인은 시민참여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씨는 우선 시민운동의 기본부터 착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운동이 열정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씨가 1주일간 전체교육을 마치고 배치를 받은 곳은 의정감시센터. 국회법 공부와 현안 파악, 논평작성 연습 등으로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열흘밖에 안됐지만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분석하는 입장에서 봤지만 지금은 사업과 활동의 관점에서 보게 된다.
가끔 주위에서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는 시민단체 활동가를 선택한 그를 걱정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을 하게돼 기쁘다는 게 강씨의 얘기다. 그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연대가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대학시절 대학개혁운동 등 학생운동을 했던 강씨는 좀 더 전문적인 운동을 하기 위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참여연대에 지원하게 됐다.
사실 참여연대와의 인연은 좀 더 오래됐다. 지난 2002년 대선때 ‘2030유권자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를 알게 됐고, 성공회대 NGO대학원 재학중에는 논문을 쓰기 위해 한동안 참여연대로 출근하다시피 하기도 했다.
당시 강씨의 문제의식은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조차 시민참여가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가하는 점이었다.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제도개혁 못지 않게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몇달 동안 참여연대를 ‘관찰’한 결과 그는 밖에서 볼 때는 잘 몰랐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사회는 충분히 성숙되지 못했다는 게 강씨의 지적이다.
그가 참여연대 활동을 하면서 세운 목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그래서 시민들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사회를 좀 더 좋게 변화시켜보자는 것이다.
강씨는 지난해 참여연대가 벌였던 ‘희망업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저소득층 주민들과 함께 최저생계비로 생활해봄으로써 빈곤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게 했던 이 캠페인은 시민참여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씨는 우선 시민운동의 기본부터 착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운동이 열정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씨가 1주일간 전체교육을 마치고 배치를 받은 곳은 의정감시센터. 국회법 공부와 현안 파악, 논평작성 연습 등으로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열흘밖에 안됐지만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분석하는 입장에서 봤지만 지금은 사업과 활동의 관점에서 보게 된다.
가끔 주위에서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는 시민단체 활동가를 선택한 그를 걱정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을 하게돼 기쁘다는 게 강씨의 얘기다. 그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연대가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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