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변신중

‘글로벌’ ‘사업다각화’ 시도… 남승우 사장 미국-한국 오가며 업무 강행

지역내일 2005-03-03 (수정 2005-03-03 오후 1:39:51)
풀무원이 올해 본격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두 가지 키워드는 ‘글로벌’과 ‘사업다각화’.
그동안 구축해온 ‘두부회사’ ‘내수중심의 식품회사’의 위상을 벗어나, 다양한 내외적 수익 창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0년만에 CI변경, 미·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 풀무원은 10년동안 사용했던 CI(Corporate Identity)를 변경하고 2일 공식 발표했다. CI는 기업 이미지와 미래 전략을 담고 있으며, 이번 CI는 풀무원이 자연, 건강 식품 분야의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은 또 ‘풀무원USA’를 통해 올해 미국과 유럽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미국의 ‘와일드우드 내추럴 푸드’(Wildwood Natural Foods)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반으로 삼아,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콩 가공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부 이외에 콩을 가공한 스무디 형태의 제품,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쨈 형태의 공 가공품, 두부치즈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의 제조능력과 Wildwood의 유통 장악력 및 브랜드 파워를 결합시켜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콩에 각종 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콩 가공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USA의 매출은 2001년 845만 달러에서 2002년 1105만 달러, 2003년 1250만 달러, 2004년 약 18060만 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두부’에서 ‘외식사업’까지 확대 = 풀무원은 두부 등 콩가공제품 제조뿐만 아니라 최근 외식 및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기농전문점 ‘올가홀푸드’는 이마트의 신규 점포에 입점하면서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오픈한 강남의 이마트 양재점에 신규 입점했으며, 지난해에도 이마트 월계점 용산점 대구 만촌점 등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 등으로 12개 매장을 오픈했다.
풀무원은 또 지난해 12월 서울 명동에 두부요리전문점 ‘델리소가’를 오픈, 본사 직영의 외식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식품BG 등이 두부시장을 공략하는 것에 대해, 풀무원은 ‘프리미엄 두부’를 속속 출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유기농검정콩두부’와, 2월 선보인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비단두부’ 등이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남승우 사장, 판매현장에서 미국 공장까지 구원투수로 = 풀무원의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남승우 사장의 활동 범위도 넓어졌다. 남 사장은 현재 주 단위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풀무원USA의 현장을 방문, 시장 조사 및 수요층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직접 현장 판매직원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두부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자, 남 사장은 고객과의 접점인 판매사원들에게 회사 제품에 담긴 철학, 소비자에게 전달할 정확한 정보 등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풀무원은 새 CI와 ‘바른마음경영헌장’ 선포를 기념해 전 직원이 하루 근무시간동안 물과 차를 제외한 음식물을 먹지 않는 ‘기아 체험 행사’를 가졌고, 이날 남 사장도 단식에 참여했다. 직원들은 이날 식사 비용을 기부하고, 회사측은 이 금액에 준하는 성금을 마련하는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기금을 모아 오는 5일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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