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지역 70곳 4월부터 본격 투자

행자부·균형위, 지자체 70곳 사업계획 접수 …향토자원·문화관광·생명건강산업 등 계획 다양

지역내일 2005-03-03 (수정 2005-03-03 오전 11:31:36)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 중 하위 30%에 해당하는 농·어·산촌의 낙후지역이 자립기반 구축에 나설 지역별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신활력사업은 낙후지역에 매년 2000억원씩 3년간 총 6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지원, 지역 특성화 발전전략에 맞는 성장동력 및 혁신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신활력지역으로 선정된 70개 지자체는 지난 2월12일까지 사업계획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자부에 제출했다.
담양군은 대나무를 이용한 신산업육성에 도전하고 금산군은 ‘유비쿼터스(Ubiquitous)형 건강체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영암군은 ‘기(氣)산업’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았다. 거창군은 ‘국제화교육 특성화’에 미래를 걸었다.
사업계획서를 유형별로 살려보면 농·특산물 등 향토자원 개발 분야가 32곳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문화관광 12곳, 지역이미지 마케팅 8곳, 교육·인재 육성 7곳, 한약재를 중심으로 한 생명·건강산업 6곳, 해양수산자원 개발 5곳 등이다. <표 참조="">
이에따라 신활력사업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위원회에서 사업계획서 검토가 마무리되는 4월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사업 선정 = 신활력지역으로 선정된 70곳 지자체는 다양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었다.
금산군은 도민들의 건강휴양도시로서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Ubiquitous)형 건강체험 특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1단계 사업(2005~2007년)으로 △인삼체험 금산 장소마케팅 전략사업 △인삼푸드피아 금산 플랜 △인삼·약초 관광마을 조성 △금산 웰빙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나무 고장으로 잘 알려진 담양군은 ‘대나무 신산업 육성’에 미래를 걸었다. 대나무와 부산물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2013년까지 대나무 재배면적을 3000ha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기(氣)’를 문화산업화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영암의 역사·지리·문화적 특성을 활용한 ‘氣’ 중심의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관련 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안을 구축했다.
부안군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연계한 종합적 ‘누에타운 조성’ 사업으로 확정했다. 누에그라, 실크화장품, 가공음료생산, 기능성 신제품 개발 등 고부가 가치의 산업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영월군은 ‘박물관 고을’ 육성에 나섰다. 현재 영월군에는 9개소의 박물관이 개관하고 있고 2개소가 건립 중이다.
영월군은 2015년까지 총 20개소의 박물관을 확보, 박물관 고을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구례군의 장수체험대학, 장성군의 홍길동 문화 컨텐츠, 액비이용 기능성 쌀 등이 있다.

◆자문위원 검토 들어가 = 행자부와 국가균형발전위는 지자체 사업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민간전문가 30명과 관계부처 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은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표 참조="">
자문위원회는 권역별로 3개 분과로 나뉘어 3월 중순까지 1차 검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때 자문위원회는 지자체 사업계획에 수정 보완을 요구한다. 수정 보완을 요구받은 지자체는 3월 말까지 수정 후 제출, 2차 검토를 받게 된다.
자문위는 4월까지 모든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제출된 사업계획서 중 모범적인 곳을 선정,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안세경 행자부 지역경제과장은 “신활력지역 사업이 오는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3년간 총 6000억 투입 = 한편 정부는 지난해 7월 ‘신활력지역 발전구상’을 발표하고 전국 234개 시군구를 종합평가해 하위 30% 이내인 70곳을 신활력지역으로 선정했다. 낙후된 농·산·어촌 지역이 도시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거대한 계획이다.
이 지역에 정부는 매년 2000억원씩 3년간 총 6000억원을 투입, 자립기반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낙후지역은 국토면적의 49.8%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비중은 7.7%에 불과하다. 특히 급격한 인구감소(지난 30년간 460만명 감소)는 기본적인 공공서비스 기반마저 붕괴되고 있다.
이중 65세 이상 노령인구비율은 18.4%에 이르러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취약한 상태이다. 이와함께 생산연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낙후지역을 방치한다면 2013년경에는 출생·사망률 모두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