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권 대형 재건축 분양 서둘러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전 분양” 공감대 … 판교 대체지 주목

지역내일 2005-03-10 (수정 2005-03-10 오전 11:54:24)
오는 4·5월을 전후해 서울지역에 1000가구 이상 대형재건축단지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5월 중순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잠실 일대 주공단지를 비롯한 서울 강남권에만 7개 단지 2만5000여 가구가 분양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5000세대 이상 대형단지가 집중된 잠실권은 최근 판교신도시의 분양이 11월로 연기되고 규제강화 조짐이 일면서 이에 대한 대체 투자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권에서는 대형 단지가 들어설만한 곳이 많지 않고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이후에는 재건축 분양도 뜸할 것이므로 5월 중순 이전 분양되는 대형재건축단지의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주요단지 분양일정 = 10일 각 업체에 따르면 상반기 중 서울지역에서 분양예정인 재건축 대단지는 모두 7곳에 2만5093가구에 이른다.(도표 참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3046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우선 잠실권에서는 잠실 1·2단지와 잠실시영 등이 사실상 4월로 분양일정을 확정한 상태다.
잠실1단지는 25~45평형 5678가구를 지어 2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르면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상반기 준공예정이다. 잠실2단지는 12~48평형 5563가구를 지어 1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모두 12·24·33평형이다. 현재 철거작업이 거의 끝나 내년 상반기 착공, 2008년 상반기 준공예정이다.
잠실 시영 재건축단지는 16~52평형 6864가구를 징어 864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가깝다.
이밖에도 강남권에서는 대치동의 도곡2단지와 삼성동 AID영동차관아파트, 암사동 가락시영1차, 가락동 한라시영 등이 5월 이전 분양될 전망이다.

◆재건축조합 잰걸음 = 5월 중순 시행예정인 재개발이익환수제가 적용되면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까지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지어야 한다. 다만 시행전 분양신청은 했으나 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경우 10%로 다소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조합원들의 재건축 분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공사 선정이나 조합운영 주도권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대형 재건축단지도 최근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이견을 줄이고 있는 형편이다.
5월 이전 분양예정인 이들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잠실권 대부분 재건축단지에서는 아직까지 조합원간 소송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법원의 확정판결 이전에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분양을 강행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분양 뒤 법원의 무효판결이 나올 경우 혼란이 예상돼 최근 당사자간 파국을 막기 위한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사업이 계속 늦어질 경우 공명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잠실1단지 재건축조합은 동·호수 추첨을 마치고 조만간 분양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5일에는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안을 70%를 웃도는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말 동·호수 추첨을 거쳐 분양승인 신청 뒤 5월로 예정된 서울4차동시분양에 참여하게 된다.
재건축결의무효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잠실2단지는 조합과 소송을 낸 조합원간 대화를 진행 중이며 3월중 동·호수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같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AID차관아파트도 최근 소송을 제기한 조합원들이 법원의 조정권고를 받아들여 분양절차에 속도를 내게 됐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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