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뉴뱅크’가 직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으면서도 하급직원의 참여와 지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가 지난달에 임직원 605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뉴뱅크의 필요성과 뉴뱅크가 가져다 줄 긍정적인 효과에 각각 78.6%와 67.8%가 손을 들어줬다.
뉴뱅크 변화에 참여하겠냐와 앞으로 적극성을 보이겠냐는 질문에는 각각 59.5%, 84.0%가 그렇다고 대답.
그러나 하위직급으로 갈수록 참여와 지원이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직원 간의 상호이해와 유기적 협력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26.3%가 충분히 구축됐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21.9%였으며 ‘잘 모르겠다’며 대답을 회피한 비율도 44.4%로 통합으로 가는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뉴뱅크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9.8%에 그쳤고 44.8%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하나은행 요리강좌 ‘인기’
하나은행이 토요일에 열고 있는 요리강좌가 직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은행에서는 강북반 40명, 강남반 40명 등 모두 80명을 선착순으로 매월 모집하고 있으며 남직원에 대해서는 우선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남직원 수는 전체의 20%수준.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모두 8만원인데 이중 4만원은 은행측에서 부담하고 직원들은 4만원만 내면 된다. 12일 강남 강좌에서는 새송이버섯 차돌박이찜과 닭갈비 철판구이 등을 요리하게 되며 강북반에서는 실내외 도시락, 날치알밥, 버섯된장국 등을 실습과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
이외에도 세 번째주인 19일엔 피망잡채와 꽃빵, 오렌지소스 탕수육(강남), 달걀브로콜리볶음, 새우오징어 파인애플(강북) 등이 준비됐다.
신한은행도 매달 한번씩 요가, 도자기 빚기 등 문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토요일에 직원가족들을 초청해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며 가족애를 키우면서 문화활동도 할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다.
한국은행 안의 은행
한국은행 안에는 제일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조흥은행의 ATM기가 있다. 여기에서는 빳빳한 화폐만 서비스된다. 한국은행이 발권한 돈을 그대로 집어넣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행의 특성을 고려해 신권으로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의 별관에는 제일은행이 한켠의 터를 잡고 있다. 90년대부터 한국은행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제일은행은 한국은행의 업무용 자금결제를 대부분 대행해주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마이너스통장 규모를 확대해 주는 등의 조그만 혜택을 받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직원들의 월급은 조흥은행 남대문지점과 거래한다. 조흥은행은 한국은행 직원들이 원하는 통장에 계좌이체로 월급을 보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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