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외국인이 파는 이유

주간전망

지역내일 2005-03-13 (수정 2005-03-14 오전 11:48:24)
지난주는 트리플위칭데이로 인해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가장 뚜렷한 특징은 외국인이 확실히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한 주일 내내 순매도를 보였으며, 특히 수요일부터 3일간은 하루평균 1637억이라는 큰 폭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로써 7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는데 이는 올들어 처음이다. 또한 3월 들어 첫 날을 빼고는 모두 순매도를 기록, 3월 들어 지난주까지 7460억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3월에 외국인 순매도는 1조원을 넘을 태세다.
왜 이렇게 외국인 태도가 변했을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5월말 MSCI지수의 대만 비중 상향 조정이다. 이 지수 내에서 대만은 20.2%로 높아지는 반면 한국은 현재의 19.1%에서 18.1%로 감소하게 된다.
2월 이후 외국인들은 대만증시에서는 65억달러 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억달러 이상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쪽 펀드로 자금이 몰려와서 그나마 이 정도였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대만 때문에 홍역을 치를 뻔했다.
어쨌거나 외국인들이 이렇게 순매도로 돌아섰는데도 우리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내국인의 주식기피증 해소 조짐’에 기인한다. 지난주에도 국내기관들은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소화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시장 수급의 포인트는 기관임을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이 5월말을 염두에 두고 순매도 추세를 지속할 환경이라면, 국내기관들이 얼마나 주식을 매수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다.
일단 염두에 두어야할 것은 3월이라는 점이다. 3월말 결산 금융기관들이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고, 여타 기관들도 이를 의식해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향후 주식시장은 지수보다는 종목중심으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탄력을 보일 전망이다.
그리고 1분기말임을 감안할 때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실적호전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
지난주말 미국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철강주의 초강세다. 대표적 철강주인 뉴코어의 경우 1분기 실적호전 전망으로 무려 8.5%나 급등했다. US스틸도 3.2%나 급등하며 약세 분위기 속에서 ‘그들만의 잔치’를 벌였다.
지난주 철강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나오자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본인은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 철강업종은 과거와 같은 거친 기복을 보이던 업황은 사라졌다. 아시아가 세계의 심장으로 등장하며 이제 장기 안정적 사이클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철강, 화학이 과잉생산에 허덕이던 90년대를 경험한 애널리스트라면 본인의 의견에 충분히 동의할 것이다.
주말 미국증시의 이러한 경향은 이번주 철강업종에 불을 당길 전망이다. 철강 뿐만 아니라 기초유분 중심의 화학도 호황을 향유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실적호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범위를 좀 더 확대시킨다면, 이들 업종 외에도 1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하태민 아크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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