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쉼터 ‘광주 일곡도서관’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공간

지역내일 2005-03-14 (수정 2005-03-15 오전 11:25:14)
연간 5만명 이용 … 주민들이 도서관 운영에도 참여
아동도서 1만5천여권 … 지난해 장서 구입비만 1억8천만원

“2주전에 경기도 수지에서 이사 왔는데 다양한 책들을 골고루 갖춘 일곡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요.” (한송희·36·광주 일곡동)
“아이들은 책을 읽고 부모들은 취미 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 공간이지요.” (김현아·37·일곡동)
광주 일곡도서관이 연간 주민 5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활성화되며 도서관 운영모델로 꼽히고 있다.
특히 도서구입 등 도서관 운영에 주민 의견을 반영, 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도 지난해 이런 성과를 인정, ‘문화기반시설’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일곡도서관의 강점은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다.
이 지역은 아파트 밀집지역. 그래서 30·40대 젊은층이 주로 산다. 일곡도서관은 이런 특성을 고려, 아동과 주부 프로그램을 탄탄하게 준비했다.
아동들을 위해 도서 1만5353권을 갖췄다. 그리고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일일도서관’을 운영, 좋은 책 고루는 법과 독후감 쓰는 법 등을 지도했다.
또 학부모를 위해 자녀독서 지도 강좌도 열었다. 이밖에도 미취학 아동을 위해 ‘동화책 읽어주기’ ‘구연동화’ 등을 운영했다. 특히 일요일마다 어린이극장을 운영, 가족단위 이용을 유도했다.
새로 구입할 도서나 영화는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렇게 주민 의견을 반영, 지난해 장서 구입비로 1억8000만원을 집행했다.
일곡도서관은 인터넷을 이용,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자치도서관 제도를 도입, 도서관 홈페이지에 도서 대출을 신청 하면 2~3일 내에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주부들을 위해선 생활영어, 구연동화, 클래식 기타 등 9개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부들이 3개월 과정인 사회교육프로그램을 거치면 동아리에 가입, 전문 지식을 습득하도록 체계화 했다. 동아리는 현재 영화감상반 등 17개를 운영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다양한 문화시설도 일곡도서관 장점이다. 일곡도서관은 공연장 갤러리 디지털 자료실 등을 갖췄다. 공연장은 1년 동안 50여 차례 대여될 정도다. 47평 규모인 갤러리에는 국내외 문화전시 및 민주인권자료 등이 상시적으로 전시된다.
안미영 일곡도서관장은 “도서구입이나 프로그램 준비 때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후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광주 북구청은 지난 2000년 9월 평생교육과 문화활동 증진을 위해 연건평 1608평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인 ‘일곡도서관’을 개관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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