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회장 “밝고 열린 기업문화 세울 것”

LG전선그룹 새 CI ‘LS’로 확정 … “조직내 믿음·존중 정서 중요”

지역내일 2005-01-20 (수정 2005-01-20 오후 12:06:16)
“LS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LG전선그룹은 LG그룹과 같은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이제 분리된 이상 기업문화는 서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LS그룹의 기업문화는 밝은 기운이 솟아나고, 언행일치·투명성이 강조되는 열린기업이 될 겁니다.”
구자홍 LG전선그룹 회장은 1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 결과 ‘LS’라는 이름을 사용키로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LG그룹에서 분리된 LG전선그룹의 기업문화에 대해 “이전 LG그룹에서부터 배인 ‘믿음과 존중’ 정서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 정서는 노경관계를 포함해 경영방침을 믿음과 일관성 있게 관철하는데 강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특히 최근 미국 미네소타 3M 본사의 경영회의에 참석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임원들은 최고경영회의에서 엄격한 분위기가 아니라 온화하고 유머 섞인 대화를 나누면서도 메시지를 담아 의사결정을 내렸는데, 3M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에 높은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3M은 미국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회사중 하나로, 근무 중 딴 짓을 장려하다 못해 아예 15% 시간을 직원들에게 맘대로 하도록 두는 회사로 유명하다.
구 회장은 또 그룹경영과 관련 기존 구조본에서 어떻게 하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던 시대는 지났고, 각사는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하고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기술협의회와 사장단 회의 등을 통해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내가 LG전선과 LG산전의 이사회 의장과 기술협의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며 “양사간 기술적 시너지를 높이면서 계열사 차원에서 쉽지 않은 중장기적인 사업방향과 비전 수립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구태회 LG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 등 3형제 집안이 그룹을 이루고 있는 것과 관련, “공동 경영에 대한 확고한 뜻을 모았으며, 앞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사옥마련에 대해서도 “관계사들이 소비자와 직접 접하는 일이 적은 조직특성에서 비슷하고, 제조와 기술이 불가분 관계인 사업특성을 보더라도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한 곳에 모여 힘을 더할 수 있도록 사옥에 대한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정한 ‘LS’는 사업구조를 기존 장치(Device) 중심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바꾼다는 뜻에서 ‘리딩 솔루션’(Leading Solution)을 상징한다고 LG전선그룹은 설명했다.
LG전선그룹은 또 새 로고의 화살표 모양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강한 의지와 새 패러다임을 여는 무한 성장을 나타내고, 적색과 청색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고 및 투명성과 건실함을, 부드러운 선은 고객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LS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그룹 사명으로 공식 사용되고 그룹 주력사로 회사명에 LG가 포함된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도 이름을 각각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으로 바꾸게 된다.
LG전선그룹은 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방송과 인쇄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홍보 및 광고 활동을 벌여 빠른 시일 안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LG전선그룹은 계열사 16개, 총자산 5조1000억원으로 재계 22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15위) 규모이며,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데 이어 작년 4월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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