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재득 성동구청장

“강남·북 불균형은 교육균형으로 풀어야”

지역내일 2005-01-23 (수정 2005-01-24 오전 11:18:24)
“교육은 자치단체의 몫이 아니라 국가의 몫입니다. 강남에 사는 학생과 성동에 사는 학생이 다른 교육혜택을 입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고재득(58) 서울시 성동구청장은 “지자체의 재정여유에 따라 의무교육의 질이 달라지는 것은 국가정책의 잘못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북의 불균형 성장에 따른 사회경제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선 경제적 여건을 개선하는 것 못지않게 교육혜택의 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한데도 정부정책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 청장은 95년 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3선 연임기간 동안 주택재개발 사업 등 성동구의 낙후이미지를 벗기 위해 변화를 주도해 왔다. 교육환경개선사업도 그가 심혈을 기울인 분야다.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로는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2001년부터 지역 내 학교에 교육경비를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급식시설, 설비사업 개선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자치구들이 내놓는 투자비는 집 값 만큼이나 강남·북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의 교육환경개선예산은 한 해에 60-70억에 달한다. 이에 비해 성동구의 경우 6-7억에 불과한 수준. 무려 10배의 차이다. 그래도 성동구는 다른 강북지역에 비해 나은 경우다.
일부 자치구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책정하지도 못했다. 그는 “교육문제를 해결치 못한다면 ‘강북부흥정책’도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 청장은 성동구의 교육환경 개선노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이미 성동구에 8개 일반계 고등학교 유치 또는 신설계획의 윤곽을 그려냈다. 4개 권역별 문화정보센터도 밑그림이 그려져 앞으로 주민들의 지역정보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 청장은 “강남·북이 불균형을 이루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교육문제”라며 “주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교육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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