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차기 주자’ 보좌관 나란히 유학

김근태 장관 윤천원 보좌관·정동영 장관 정기남 보좌관

지역내일 2005-01-26 (수정 2005-01-26 오전 11:02:22)
여권 내 차기 대권 후보 주자들의 ‘최측근’으로 손꼽히는 보좌관들이 나란히 유학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윤천원 보좌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정기남 전 보좌관이 그들이다.
김 장관의 지근거리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던 윤천원(43) 보좌관은 이달 말 미국 샌디에고에 있는 대학으로 1년간의 유학길에 오른다. 윤 보좌관은 이곳에서 국제관계대학원 연구원으로 지낼 예정이다.
서울대 인류학과 82학번인 윤 보좌관은 “샌디에고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그 학교는 특히 태평양 연안 지역의 정치·경제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부분이 더욱 많은 것 같다”며 “떼어 놓을 수 없는 한미 관계와 특히 경제 분야를 공부하면서 미국에 대해 아는 기회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윤 보좌관은 “처음에는 자리를 비우기가 어려워 안 가려고 했지만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유학을 결심했다”며 “1년 동안 공부도 좋지만, 여행하고 돌아다니면서 많은 걸 보고 느끼는 게 더욱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기남(42) 전 보좌관은 2월 말경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학으로 갈 예정이다. 역시 1년 동안 국제관계학을 연구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수석전문위원으로 있지만 그는 여전히 정 장관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고려대 교육학과 83학번인 정 보좌관은 “북핵 이후 한반도 문제와 한미 관계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라며 “이전부터 국제관계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고, 우연이긴 하지만 지금 장관이 하고 계신 일과 어느 정도 통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 전보좌관은 “조금 더 빨리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이라도 가게 돼 다행”이라며 “정 장관이 이쪽(여의도)에 안 계실 때 다녀오는 게 시기적으로도 적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년인데 뭘 얼마나 할 수 있겠냐”며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윤·정 보좌관. 하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모시는 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게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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