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원자녀 백혈병 치료 위해 중기협 노조, 창립행사비 일부 쾌척
“치료비 턱없이 모자라 … 이사장에도 모금호소”
지역내일
2005-02-06
(수정 2005-02-07 오전 11:26:35)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노동조합(위원장 김형락·사진)이 노조 창립식에 쓸 비용 일부를 협력사 직원 자녀를 돕는데 내놓아 중소기업인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4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기협중앙회 노동조합 창립 1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대개 노조는 창립 기념일에 조합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지만 이날은 조합원은 빈손이었다. 기념품 제작비용을 협력사 직원의 자녀를 돕는데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회관 관리 용역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한달전 6살된 쌍둥이딸 중 한명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참담한 소식을 듣게 됐다. 월세를 사는 A씨에게 백혈병 치료비는 엄두도 안 나는 상황이었다.
이 사실을 듣게 된 기협중앙회 노조는 창립식을 앞두고 열린 회의에서 기념품 제작비용 등 창립식 비용 일부를 A씨에게 전달키로 했다. 4일 열린 창립식에서 노조는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보태 320여만원을 A씨에게 전달했다.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을 알게 된 중앙회 사측에서도 금일봉을 A씨에게 전달했다.
박영훈 기협중앙회 노조 사무국장은 “전달된 성금은 치료비에 턱없이 모자라지만 앞으로 협동조합 이사장 등에 모금을 호소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지난 4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기협중앙회 노동조합 창립 1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대개 노조는 창립 기념일에 조합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지만 이날은 조합원은 빈손이었다. 기념품 제작비용을 협력사 직원의 자녀를 돕는데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회관 관리 용역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한달전 6살된 쌍둥이딸 중 한명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참담한 소식을 듣게 됐다. 월세를 사는 A씨에게 백혈병 치료비는 엄두도 안 나는 상황이었다.
이 사실을 듣게 된 기협중앙회 노조는 창립식을 앞두고 열린 회의에서 기념품 제작비용 등 창립식 비용 일부를 A씨에게 전달키로 했다. 4일 열린 창립식에서 노조는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보태 320여만원을 A씨에게 전달했다.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을 알게 된 중앙회 사측에서도 금일봉을 A씨에게 전달했다.
박영훈 기협중앙회 노조 사무국장은 “전달된 성금은 치료비에 턱없이 모자라지만 앞으로 협동조합 이사장 등에 모금을 호소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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