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시 종로구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목표는 ‘문화·복지·환경 1등구 건설’이다. 즉 삶의 질이 1등인 지역을 만들려는 것이다. 종로구가 올해 구정운영 방향을 ‘변화와 발전’으로 세운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최근 청계천 복원과 종로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완성되면서 종로는 변화의 분기점을 맞고 있다. 공사 진척도가 88%에 이르고 있는 청계천복원사업이 완료되는 올해 종로의 모습은 획기적으로 바뀐다.
물이 흐르는 청계천과 인사동·창덕궁 등 고궁이 연결돼 관광명소로서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종로는 도심재개발구역이 44개소에 이르러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종로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재개발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창신동 432번지 일대 22만1000여평에 대한 뉴타운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교남동 뉴타운지구의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종로구는 올해 환경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북악산 자락에 물고기가 사는 동네’를 만든다는 거대한 계획이다. ‘홍제천 복원 계획’이 그것이다.
◆도롱뇽 알 발견된 홍제천 상류= 지난해 4월 종로구 부암동 일대의 홍제천 상류에서 수만개의 도롱뇽 알이 발견돼 큰 화제가 됐다. 도롱뇽은 맑은 계곡물 등 1급수에서 사는 한국 특산종으로 그 서식지 주변 수질이 얼마나 깨끗한 지 평가하는 척도로서도 인식되고 있어 서울 4대문안에서 확인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일대는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전돼 있고 백석동천 등 많은 문화유산이 모여 있어 시미들의 쉼터이자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하류로 가면서 생활하수와 수량부족 등으로 오염되고 하천이 말라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북한산 구기계곡과 북악산 기슭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로 형성된 홍제천은 70년대 말까지 여름이면 아이들이 멱을 감고 어른들은 낚시를 하던 풍요로운 하천이었다. 급속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변모했다. 홍제천은 ‘무늬만 하천’인 것이다.
◆2006년까지 700억원 투입= 이에따라 종로구는 민선3기 중점과제로 홍제천을 물고기가 사는 하천으로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홍제천 전체 구간 13.4km 가운데 상류 3.8km 구간이 종로구에 걸쳐있다. 종로구가 복원계획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종로구는 이미 2003년부터 상명대학교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홍제천복원 사업을 확정했다.
홍제천 수질 개선은 물론 홍제천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주변의 문화재와 연계한 테마공원으로 역사·문화·환경교육의 장으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종로구는 이 사업은 4개년 계획에 따라 2006년까지 총 7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지난해 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홍제천위에 자리 잡은 신영상가아파트를 철거한다. 이후 이곳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특히 종로구는 구기천 상류에 저규모 저수지를 만들어 홍제천 건천화를 방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위해 종로구는 하천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충용 구청장은 “홍제천 복원은 민선3기 숙원 사업으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목표는 ‘문화·복지·환경 1등구 건설’이다. 즉 삶의 질이 1등인 지역을 만들려는 것이다. 종로구가 올해 구정운영 방향을 ‘변화와 발전’으로 세운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최근 청계천 복원과 종로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완성되면서 종로는 변화의 분기점을 맞고 있다. 공사 진척도가 88%에 이르고 있는 청계천복원사업이 완료되는 올해 종로의 모습은 획기적으로 바뀐다.
물이 흐르는 청계천과 인사동·창덕궁 등 고궁이 연결돼 관광명소로서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종로는 도심재개발구역이 44개소에 이르러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종로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재개발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창신동 432번지 일대 22만1000여평에 대한 뉴타운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교남동 뉴타운지구의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종로구는 올해 환경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북악산 자락에 물고기가 사는 동네’를 만든다는 거대한 계획이다. ‘홍제천 복원 계획’이 그것이다.
◆도롱뇽 알 발견된 홍제천 상류= 지난해 4월 종로구 부암동 일대의 홍제천 상류에서 수만개의 도롱뇽 알이 발견돼 큰 화제가 됐다. 도롱뇽은 맑은 계곡물 등 1급수에서 사는 한국 특산종으로 그 서식지 주변 수질이 얼마나 깨끗한 지 평가하는 척도로서도 인식되고 있어 서울 4대문안에서 확인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일대는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전돼 있고 백석동천 등 많은 문화유산이 모여 있어 시미들의 쉼터이자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하류로 가면서 생활하수와 수량부족 등으로 오염되고 하천이 말라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북한산 구기계곡과 북악산 기슭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로 형성된 홍제천은 70년대 말까지 여름이면 아이들이 멱을 감고 어른들은 낚시를 하던 풍요로운 하천이었다. 급속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변모했다. 홍제천은 ‘무늬만 하천’인 것이다.
◆2006년까지 700억원 투입= 이에따라 종로구는 민선3기 중점과제로 홍제천을 물고기가 사는 하천으로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홍제천 전체 구간 13.4km 가운데 상류 3.8km 구간이 종로구에 걸쳐있다. 종로구가 복원계획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종로구는 이미 2003년부터 상명대학교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홍제천복원 사업을 확정했다.
홍제천 수질 개선은 물론 홍제천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주변의 문화재와 연계한 테마공원으로 역사·문화·환경교육의 장으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종로구는 이 사업은 4개년 계획에 따라 2006년까지 총 7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지난해 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홍제천위에 자리 잡은 신영상가아파트를 철거한다. 이후 이곳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특히 종로구는 구기천 상류에 저규모 저수지를 만들어 홍제천 건천화를 방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위해 종로구는 하천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충용 구청장은 “홍제천 복원은 민선3기 숙원 사업으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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