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차장 전형수·서울청장 윤종훈씨 유력

중부청장엔 오재구씨 1순위, 기영서 최병철씨도 거론 … 24일 발표 전망

지역내일 2005-03-17 (수정 2005-03-17 오후 12:04:15)
이주성 국세청장(55·16회)이 15일 취임하면서 국세청 후속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세청 차장에는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서울청장에는 윤종훈 부산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오재구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이 PK(경남 사천)인점을 고려 충남 출신인 전형수 차장, TK출신인 윤종훈 서울청장, 호남 출신인 오재구 중부청장을 지역안배 차원에서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호남 출신인 기영서(57·17회) 법인납세국장 경기 여주출신인 최병철(56·16회) 국제조세관리관도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인사안이 15일 청와대에 제출돼 검토 중이지만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등 현안처리에 밀려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다음 주초까지는 결정돼 23일 중앙인사위를 거쳐 24일쯤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1급은 국세청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세자리이다. 김정복 중부청장이 14일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1급 세자리에 누가 기용되느냐가 그동안 국세청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세청 차장에 영전할 것으로 보이는 전형수(52·16회) 서울청장은 참여정부 이후 두 번째 국세청장을 뽑는 인선 과정에서 2년 전과는 달리 ‘선의의 경쟁’을 벌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3년 곽진업 차장과 봉태열 서울청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결국 관세청장이 국세청장에 임명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전형수 청장은 올 초부터 “차기 청장은 국세청 내부인사가 맡아야 한다”며 행시 동기인 이주성 차장을 적극 지원했고 청장 후보에 오른 후에도 “이주성 차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인사가 별다른 잡음 없이 끝난 데는 전형수 청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울청장에 발탁될 것으로 보이는 윤종훈(56·18회) 부산청장은 재직 중 세정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지난해 전국 6개 지방국세청별로 실시된 세정혁신 추진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 국세청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 초에는 납세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윤 청장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토론회에 60여회나 참석,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관내 13개 대학 회계학전공학생에게 세무실무 연수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부청장에 발탁될 것으로 보이는 오재구(57·7급공채) 광주청장은 광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지역연고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지역 대표성을 인정받았다. 1급에 비고시출신 배려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오 청장은 3개월후인 6월말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어 후임자를 배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영서 법인납세국장이도 유력하게 검토돼 최종 낙점 단계에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청장은 동기인 16회를 당분간 안고가는 안정적인 인사운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청장과 행시 동기인 16회가 5명이고, 17회가 5명으로 1급에 낮은 기수가 기용될 경우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국세청 후속인사가 지연되면서 업무공백과 치열한 로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급인사는 본청 국장, 서울청 조사국장, 지방청장 인사와 맞물리면서 대대적인 인사태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업무보다는 윗선의 기류파악과 줄 대기 경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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