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경영전략

지역내일 2005-03-22 (수정 2005-03-22 오후 12:19:13)
■ 녹십자
자회사간 합병 시너지효과 가시화

녹십자(대표 허일섭)는 지난해 녹십자의 대표적 자회사인 ‘녹십자PBM’과 ‘녹십자상아’의 통합 등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이를 통해 녹십자는 1998년 이후 분사했던 자회사들을 통합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모두 제조·판매하는 국내 최상위권 제약회사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36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 등 큰 폭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아래 녹십자는 백신사업을 다시 양수해 금년 1월부터 백신사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DPaT, 수두백신, 유행성출혈열백신 등의 기초백신을 직접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수출할 계획이며, 향후 신종 바이러스 백신과 다가(혼합)백신 개발 및 인플루엔자백신의 국내 생산기반 확보에도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녹십자는 올해 전문의약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딜슈프라’, 현탁액 제산제 ‘디오겔’, 태반주사제 ‘라에넥’,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헤파빅’을, 일반의약품인 소염진통 습포제 ‘제놀쿨’, 관절염 플라스타 ‘푸로탑’, 어린이 소화정장제 ‘백초시럽’ 등을 집중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동아제약
2005년 매출목표 6060억원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SHARE를 확대하자’로 정하고, 이를 위해 경쟁력과 연구개발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동아제약은 천연물신약 ‘스티렌’의 비약적인 성장과 전문의약품의 호조 및 ‘판피린’, ‘비겐크림톤’의 선전으로 2003년 대비 10%의 매출이 성장한 5430억원(예상치)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더욱더 공격적인 영업과 연구개발력을 강화시켜 6060억원을 매출목표로 세웠다.
이는 2004년보다 약 11% 증대된 매출목표이며 앞으로 매출 1조원의 시대로 나가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병원사업부에서 일반병원사업부를 분리, 일반병원 분야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발기부전치료제 ‘DA-8159(성분명 유데나필)’를 상품화할 예정이며, 고혈압치료제(성분명 암로디핀 오로테이트) 등 전문의약품 17품목, 일반의약품 4품목을 발매할 계획이다. 특히 박카스의 경우 의약품으로 계속 존속돼야 한다고 판단, 미래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는 타우린을 2배 보강한 ‘박카스D’를 발매했다.

■ 종근당
‘품질경영’ 고수익품목 집중

종근당(대표 김정우)은 정도영업과 수익성 창출등 ‘질경영’을 통한 안전기반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5.7%가 성장한 2,52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매출활성화를 통한 영업 수익의 성장 기반 구축을 했고 올해 이를 바탕으로 매출 고도성장·효율 극대화의 질적 경영을 통한 안정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캄토벨’ 등 신약 개발과 개량신약인 고혈압치료제 ‘애니디핀’, 당뇨병치료제 ‘네오마릴’ 등 제네릭의 제품개발로 회사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올해에도 신약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영업의 수익성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고수익 전략품목 집중관리, 거대품목의 매출 점유율 증대, 제품구조의 선택과 집중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순환기계·면역억제제·내분기계 등 회사가 강점을 보이고 있고 회사가 추구하는 분야에 집중화한다는 것. 또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고지혈증치료제 ‘심바로드’·장기이식면역억제제 ‘싸이폴’ 등을 거대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및 조직 강화를 통한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직급및 직능별 교육을 통한 전문가 육성, 인적자원관리를 통한 효율성증대, 적극적인 기업IR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집중육성품목은 해열진통제 ‘펜잘’, 자양강장드링크 ‘자황’, 비타민드링크 ‘비타포유’, 생약소화제 ‘속청’ 등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전문의약품 21품목·일반의약품 2품목등 총 23품목을 발매했다.

■ 중외제약
수액부분 세계적 경쟁력 갖춰

1945년 해방과 함께 창업한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생명존중’, ‘개척정신’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국내 치료의약품 시장을 개척해 오면서, 현재 수액, 순환기, 항암·항생제, 생명공학제품, 헬스케어제품 등 국내사 중 최다 치료의약품 보유로 병원용 치료의약품시장 대표 메이커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특히 수액부분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중외제약은 연간 5500만병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우수제품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일본 러시아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수출함으로써 선진국과 당당하게 어깨를 겨루고 있다.
2001년에 국내 최초로 3상신약인 항균제 ‘큐록신정’의 정식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 항암제·소화기용제 등에서도 획기적인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수출했으며, 2004년에는 세계 두 번째로 차세대 항생제 이미페넴의 전공정 합성에 성공하여 최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집중 육성 품목으로는 전문의약품인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가나톤’과 일반의약품인 임신빈혈증 치료제 ‘훼럼’ 등이 꼽힌다.

■ 한미약품
100억대 품목 15개로 늘린다

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은 매출액의 80%가 치료제(처방의약품)이며 국내 1위의 전문치료제 회사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처방의약품이다.
매출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먹는 무좀약 ‘이트라정’이며 이어 정장제 ‘메디락에스’, 경구 항생제 ‘클래리정’의 순이다. 지난 해 발매된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인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페디핀 24’ 등의 순환기 제품과 당뇨병 치료제 ‘그리메피드’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들 제품에서 최소 50%이상, 전체적으로는 18%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모디핀은 지난 해 9월 출시 후 4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300~400억원 정도를 매출 목표로 책정했다. 또한, 2005년에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탐수로이신’,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가바페닌’ 등 20여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100억원 대 품목도 2004년 8개 품목에서 올 해는 15개 품목 이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한미약품은 2005년 매출액 3800억원, 순이익 380억원, 20여개의 신제품을 발매해 300억원 이상의 신제품을 통한 매출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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