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경기도 부천 희망축구동호회

“건강해야 아이들 교육도 잘 하죠”

지역내일 2005-03-22 (수정 2005-03-24 오전 11:23:02)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만큼이나 선생님들의 체력과 정신력도 중요합니다.”
경기도 부천의 입시전문 ‘희망학원(원장 임정선)’에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단일학원 내에 축구팀이 존재한다. 희망학원 동호회 ‘희망축구회’는 강사들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정보교류와 화합을 이루는 촉매제로 지리매김하고 있다. 축구회가 정식으로 결성된 것은 3년 전. 몇몇 축구선수 출신의 직원들이 주도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일반 회사에서는 축구회 결성이 어렵지 않지만 여성 강사비율이 높은 학원에서는 축구동호회를 결성하기가 구조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타 학원에 비해 남자 강사 수가 많았고 동호회의 필요성에 하나 둘 공감하면서 축구동호회 결성이 가능했다.
이 학원 강사들의 모임인 상조회장을 맡고 있는 송대익(32)씨는 “강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일과가 늦게 끝나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기 쉽지 않아 축구 동호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20명의 회원들은 매월 정기모임 이외에도 틈틈이 볼을 들고 운동장으로 향한다. 1년에 두세번은 타 축구동호회와 경기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축구회를 통해 얻은 것은 건강만이 아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부딪치는 많은 문제들을 함께 얘기할 수 있게 되면서 서로의 관계도 깊어지고 학원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 시작했다.
송 회장은 “강사간의 고민을 털어놓기가 쉽지 않은데 축구를 하면서 몸으로 부딪히니까 대화하기도 편해지고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도 있게 됐다”며 “학원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학원측도 축구동호회에 유니폼과 볼 등 장비를 구입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임정선 원장은 “직원들의 단합은 학원에 대한 애착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학원의 발전과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 학원은 대부분 강사들의 평균 근무년수가 5년을 넘고 있다. 강사와 직원들이 직장의 주인으로 소속감을 갖고 일하는데 동호회가 큰 몫을 하고 있다.
희망축구회 회원들은 “동호회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아이들 교육에 대한 열정도 키워가고 있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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