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수(52·행시 16회) 서울지방국세청장이 21일 용퇴의사를 밝혀 국세청에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전 서울청장은 이날 “신임 청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나라와 조직의 은덕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주성(55·행시 16회) 국세청장은 이날 “국세청 1급 3명을 전원교체 하는 등 후속인사는 파격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며 16회 동기들도 전향적인 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형수 차장 우선발령안''’반려 = 전 서울청장은 참여정부 이후 두 번째 국세청장을 뽑는 인선 과정에서 이 청장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차장으로 추천됐다(본지 17일자 9면).
이 청장은 전 서울청장을 우선 차장으로 발령 낸 후 후속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청와대에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과 행시 동기이면서 국세청장 후보까지 올랐던 전 서울청장을 다시 차장에 임명할 경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서울청장을 차장에 임명할 경우 행시 동기인 16회 5명을 당분간 안고 가는 인사운용이 불가피해 고질적인 인사적체에 따른 내부 불만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군표 차장 카드 급부상 = 전 서울청장 용퇴로 기존 인사안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예상됐던 인사안에서 ‘세대교체’에 비중을 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
1급 3자리에 오재구(57·7급공채) 광주청장, 전군표(52·행시 20회) 국세청 조사국장, 윤종훈(56·행시 18회) 부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전형수 차장-윤종훈 서울청장-오재구 중부청장 구도’는 지난주말 ‘오재구 차장-전군표 서울청장-윤종훈 중부청장 구도’로 변경됐다가 다시 주초에 ‘전군표 차장-윤종훈 서울청장-오재구 차장 구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청와대가 국세청의 세대교체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1급 3명에 대한 안은 국세청장 재량에 맡기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6회 동기들에 대한 정리와 내부정년 ‘만 58세’ 관행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행시 16회인 이진학 기획관리관, 김창남 전산정보관리관, 홍현국 감사관, 최병철 국제조세관리관, 정시영 국방대학원 파견자와 15회인 박용오 대전청장이 21일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군표 국장이 승진할 경우 후임 조사국장으로는 한상률(52·행시 21회) 서울청 조사4국장, 오대식(51·행시 21회) 서울청 조사1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4곳 지방청장 자리가 모두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세청 1급 인사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의가 있는 23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전 서울청장은 이날 “신임 청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나라와 조직의 은덕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주성(55·행시 16회) 국세청장은 이날 “국세청 1급 3명을 전원교체 하는 등 후속인사는 파격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며 16회 동기들도 전향적인 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형수 차장 우선발령안''’반려 = 전 서울청장은 참여정부 이후 두 번째 국세청장을 뽑는 인선 과정에서 이 청장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차장으로 추천됐다(본지 17일자 9면).
이 청장은 전 서울청장을 우선 차장으로 발령 낸 후 후속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청와대에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과 행시 동기이면서 국세청장 후보까지 올랐던 전 서울청장을 다시 차장에 임명할 경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서울청장을 차장에 임명할 경우 행시 동기인 16회 5명을 당분간 안고 가는 인사운용이 불가피해 고질적인 인사적체에 따른 내부 불만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군표 차장 카드 급부상 = 전 서울청장 용퇴로 기존 인사안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예상됐던 인사안에서 ‘세대교체’에 비중을 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
1급 3자리에 오재구(57·7급공채) 광주청장, 전군표(52·행시 20회) 국세청 조사국장, 윤종훈(56·행시 18회) 부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전형수 차장-윤종훈 서울청장-오재구 중부청장 구도’는 지난주말 ‘오재구 차장-전군표 서울청장-윤종훈 중부청장 구도’로 변경됐다가 다시 주초에 ‘전군표 차장-윤종훈 서울청장-오재구 차장 구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청와대가 국세청의 세대교체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1급 3명에 대한 안은 국세청장 재량에 맡기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6회 동기들에 대한 정리와 내부정년 ‘만 58세’ 관행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행시 16회인 이진학 기획관리관, 김창남 전산정보관리관, 홍현국 감사관, 최병철 국제조세관리관, 정시영 국방대학원 파견자와 15회인 박용오 대전청장이 21일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군표 국장이 승진할 경우 후임 조사국장으로는 한상률(52·행시 21회) 서울청 조사4국장, 오대식(51·행시 21회) 서울청 조사1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4곳 지방청장 자리가 모두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세청 1급 인사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의가 있는 23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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