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검사장 정동기)이 최근 중앙에서조차 처리하기 쉽지 않은 굵직한 사건을 잇따라 적발, 처리하는 개가를 올려 법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현직 국회의원들조차 예외가 될 수 없다.
또 대기업 경영관리기법인 ‘6시그마’를 검찰업무 혁신에 도입해 또다른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이다.
◆거물급 인사 줄줄이 구속 = 대구지검은 올들어 현직 국회의원인 이정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배기선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치고 있다. 또 인기 영화배우이자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강신성일씨등 거물급 인사를 구속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검이 최근 수사에 전력경주하고 사건은 불법 도청사건과 대구U대회 옥외광고물업자 선정 비리 사건. 이들 두 사건은 심부름 센터수사와 대구 구 삼성상용차 설비매각비리 등 다소 사소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심부름센터 사건은 검찰 스스로도 의외의 수사결과로 나타났다고 인정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신상정보를 사고판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검찰이 모 심부름센터 사장을 붙잡아 자금추적을 하던 중 의심스러운 돈을 확인했다. 이를 추궁한 결과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선거대책본부가 상대 후보 진영 핵심참모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새로운 정황을 밝혀냈다.
이 사건으로 광주지역 언론사 사장, 이정일 의원과 부인 등이 줄줄이 소환됐으며, 지난 22일에는 이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구U 대회 옥외광고물 사업자 선정과 광고물 지원법 연장 비리 사건에서도 대구지검은 뜻밖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검찰은 사업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때 인기배우였던 강신성일 전의원을 구속한데 이어 지난 17일 열린우리당 중진급인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을 소환조사해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다.
23일에는 광고물업자로부터 수 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대구U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소환조사했다. 이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 이 모 사무총장을 구속했다.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도 조만간 사법처리 될 전망이다.
지방검찰청으로는 처리하기 간단치 않은 굵직한 사건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영혁신기법 ‘6시그마’ 도입 = 대구지검은 최근의 수사성과 못지않게 내부 혁신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기업의 선진 경영기법인 ‘6시그마’를 통해 그동안 개선되지 않았던 검찰의 고질적인 업무를 개선해 검찰혁신에 불씨를 당겼다.
6시그마는 통계를 이용한 선진경영기법으로 이미 미국의 ‘GE’를 비롯 국내의 삼성전자, 엘지전자, 포스코등이 도입해 업무혁신에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 해 11월 포스코 상무등 전문가 4명을 초빙하여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도입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또 포스코 ‘6시그마’ 선수(전문가 MBB)인 김군역 과장을 파견 받아 과제수행에 착수했다.
대구지검 6시그마 태스크 포스팀은 우선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고 검찰의 신뢰도 향상과 직결되는 7개 과제를 현안과제로 채택했다.
6시그마 도입은 과제검토후 불과 4개월만에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일 이상 걸렸던 민원 서류도 1시간 이내 발급하게 됐고, 일주일에 두 번 하던 사건배당도 당일배당으로 개선됐다. 조사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되는 등 수십년째 개선되지 않았던 해묵은 관행들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검찰의 추징금 징수제도 개선, 검사오류 축소 위한 미제사건 주간단위 처리, 검사 집중근무시간제 도입, 무죄사례 데이터 베이스 구축, 검사실 사전예약 민원 집중상담제 실시 등으로 검찰의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졌다.
조근호 대구지검 2차장검사는 “대구지검이 검찰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실험을 통해 6시그마가 검찰뿐만 아니라 정부의 각종 공공기관의 혁신방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또 대기업 경영관리기법인 ‘6시그마’를 검찰업무 혁신에 도입해 또다른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이다.
◆거물급 인사 줄줄이 구속 = 대구지검은 올들어 현직 국회의원인 이정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배기선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치고 있다. 또 인기 영화배우이자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강신성일씨등 거물급 인사를 구속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검이 최근 수사에 전력경주하고 사건은 불법 도청사건과 대구U대회 옥외광고물업자 선정 비리 사건. 이들 두 사건은 심부름 센터수사와 대구 구 삼성상용차 설비매각비리 등 다소 사소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심부름센터 사건은 검찰 스스로도 의외의 수사결과로 나타났다고 인정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신상정보를 사고판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검찰이 모 심부름센터 사장을 붙잡아 자금추적을 하던 중 의심스러운 돈을 확인했다. 이를 추궁한 결과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선거대책본부가 상대 후보 진영 핵심참모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새로운 정황을 밝혀냈다.
이 사건으로 광주지역 언론사 사장, 이정일 의원과 부인 등이 줄줄이 소환됐으며, 지난 22일에는 이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구U 대회 옥외광고물 사업자 선정과 광고물 지원법 연장 비리 사건에서도 대구지검은 뜻밖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검찰은 사업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때 인기배우였던 강신성일 전의원을 구속한데 이어 지난 17일 열린우리당 중진급인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을 소환조사해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다.
23일에는 광고물업자로부터 수 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대구U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소환조사했다. 이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 이 모 사무총장을 구속했다.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도 조만간 사법처리 될 전망이다.
지방검찰청으로는 처리하기 간단치 않은 굵직한 사건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영혁신기법 ‘6시그마’ 도입 = 대구지검은 최근의 수사성과 못지않게 내부 혁신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기업의 선진 경영기법인 ‘6시그마’를 통해 그동안 개선되지 않았던 검찰의 고질적인 업무를 개선해 검찰혁신에 불씨를 당겼다.
6시그마는 통계를 이용한 선진경영기법으로 이미 미국의 ‘GE’를 비롯 국내의 삼성전자, 엘지전자, 포스코등이 도입해 업무혁신에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 해 11월 포스코 상무등 전문가 4명을 초빙하여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도입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또 포스코 ‘6시그마’ 선수(전문가 MBB)인 김군역 과장을 파견 받아 과제수행에 착수했다.
대구지검 6시그마 태스크 포스팀은 우선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고 검찰의 신뢰도 향상과 직결되는 7개 과제를 현안과제로 채택했다.
6시그마 도입은 과제검토후 불과 4개월만에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일 이상 걸렸던 민원 서류도 1시간 이내 발급하게 됐고, 일주일에 두 번 하던 사건배당도 당일배당으로 개선됐다. 조사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되는 등 수십년째 개선되지 않았던 해묵은 관행들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검찰의 추징금 징수제도 개선, 검사오류 축소 위한 미제사건 주간단위 처리, 검사 집중근무시간제 도입, 무죄사례 데이터 베이스 구축, 검사실 사전예약 민원 집중상담제 실시 등으로 검찰의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졌다.
조근호 대구지검 2차장검사는 “대구지검이 검찰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실험을 통해 6시그마가 검찰뿐만 아니라 정부의 각종 공공기관의 혁신방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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