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조명>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12개 사업 ‘제자리’ … 정부 지원 절실

지역내일 2005-03-23 (수정 2005-03-23 오전 11:20:07)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국가계획이 확정된 지 100일 지났지만 SOC 예산 반영과 유치기획단 구성 등이 미뤄져 유치 열기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도 이와 유사한 과정 때문 이었다”면서 “그 때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SOC사업 예산 반영 시급 = 문제는 SOC 사업이다. 현재 여수를 가는 길은 국도 17호선 여수-순천간 도로와 여수-순천간 전라선 철도, 항공편 등 3가지 방법뿐이다. 4차선인 여수-순천간 도로는 1일 교통량 3만7811대로 출퇴근 때마다 상습정체 구간이다. 전라선 철도 여수-순천(36.2km) 구간은 공정률 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수공항 활주로가 2100m로 확장돼 15%대 결항률을 3.8%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여수시는 △국도17호선 대체도로 건설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여수 연장 등 12건의 현안사업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현안사업 예산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수-순천간 도로 확장사업은 용지보상비 60억원만 책정됐고, 국도17호선 우회도로 건설 사업비는 3952억원 중 지난해까지 33%만 겨우 지원됐을 뿐이다.
김성곤 의원은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이유가 SOC 및 관광 인프라 부족에 있었다”며 “2006년 예산편성 때 예산을 증액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세계박람회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여수시 요구를 수용하는데 총 9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진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기획단 구성 빨라져야 = SOC 투자가 빨라지기 위해선 정부 각 부처 의견을 조율할 ‘여수박람회 유치기획단’ 구성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병현 여수시 기획관광국장은 “유치기획단 구성되면 정부 각 부처 의견 통합도 쉬어지고 SOC 투자 결정도 빨라질 것”이라며 유치기획단 조기 구성을 희망했다.
하지만 기획단은 정부계획 확정 100일이 지나도록 꾸려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기획단 구성근거인 국무총리 훈령도 지난 15일에야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그런 문제가 있었지만 이미 해결된 상태”라며 “4월까지는 기획단 구성이 완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투자유치 활성화 = 실패로 돌아간 2010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접근성·관광 인프라 부족이었다.
여수시도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2003년 투자유치사업소를 설치,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서 지난해 (주)일상이 추진하는 여수오션 리조트 등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3만6000평 규모의 오션리조트는 256실 규모의 호텔을 비롯 1000명을 수용할 국제 컨벤션센터 등을 갖췄다. 리조트는 2008년 3월 완공, 국제박람회(BIE) 실사단을 맞게 된다.
여기에 (주)여수관광레저가 추진 중인 여수시티-파크리조트에는 56실 규모의 호텔과 18홀을 갖춘 골프장 등이 들어서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에 호텔 골프장 민속촌 등을 갖춘 299만평 규모의 화양지구 종합리조트가 완공되면 관광 인프라는 손색이 없는 규모라는 평가다.
이경우 여수시 투자기획 계장은 “현재 추진 중인 호텔 등 관광 인프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국제 행사를 진행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수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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