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이모저모> 우여곡절 많은 ‘독도는 우리땅’ 통장

지역내일 2005-03-25 (수정 2005-03-25 오전 11:43:43)
‘독도는 우리땅’통장이 태어나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기업은행은 일본의 독도관련 조례안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6일 오후 6시‘독도는 우리땅’ 통장을 내놓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내용은 ‘3월말부터 판다’는 예고와 상품설명.
그러나 알고보니 금융감독원의 약관심의가 통과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시기에 맞춰 상품출시를 선수치려다 규정을 위반한 셈. 결국 기업은행의 야심작 ‘독도는 우리땅’통장은 보도가 나간 하루후인 18일에 일부 수정을 거쳐 금감원의 승인을 받았다.
16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이름과 비슷한 설계로 상품을 만들던 신한은행은 기업은행의 ‘선수치기’에 밀렸다. 따라서 기업은행과 같이 21일부터 ‘독도후원정기예금’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판매에 들어갔지만 외부보도는 아예 하지 않았다. 상품을 많이 팔기보다는 ‘따라한다’는 인식을 피하는 게 더 낫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23일현재 판매개시 3일동안 들어온 저축액은 기업은행이 2082억원인데 비해 신한은행은 116억원에 그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노출돼 보도자료를 (상품승인에 앞서) 발표하게 됐다”면서 “금융감독원에 충분히 설명을 통해 이해시켰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규정위반을 눈감아줬다는 주장인 셈.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은행간 상품 과당경쟁으로 빚어진 일인 것 같으며 규정을 위반한 줄을 몰랐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푸르니 어린이집’

하나은행 탁아소인 ‘푸르니 어린이집’은 현대식 건물과 긴 운영시간, 우수한 교사진들로 인기가 많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지난 22일 행장으로서 마지막으로 기자들과 만난 저녁식사 마무리시점에서 “하나은행에 자랑거리가 있다”고 운을 뗀 후 어린이집을 소개했다.
김 행장의 설명에 따르면 푸르니 어린이집은 연세대로부터 교육프로그램을 전수받고 우수인력과 풍부한 재원으로 좋은 시설과 좋은 교사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IBM본사에서 700만달러를 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상당히 기대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하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분당과 일산, 서초점 등 3군데임. 보육대상은 생후 6개월에서 취학전 아동까지이며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서초점은 120명, 분당과 일산점은 각각 200명과 170명까지 수용하고 있다. 보육료는 월 45만원 내외.
조승현 사무국장은 “앞으로 5년 이내에 30여개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아직까지는 장소를 제대로 못찾고 있다”면서 “현재 서초는 이미 차 있고 일산과 분당은 20~30석 정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유학박람회 3파전
26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유학박람회에 국민, 신한, 외환은행 등 3개 은행이 참여하기로 했다. 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유학박람회에는 2~3만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외환수수료 경쟁이 심한 상황이지만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여러 여건상 참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 중 한 관계자는 “박람회가 당장 수입이 안되는 상황에서 자금을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 차원에서 참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유학이나 이민이 중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것인데 최근 수익성 중심 사업에 치중하다보니 장기적인 수입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털어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들어 비이자수익의 중요성 확대로 외환수수료 역시 중요한 수입원중 하나가 됐다”면서 “이민과 유학 준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은행마다 경쟁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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