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2005년 추천종목 또는 업종별 유망종목으로 꼽은 종목들의 주가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탄 시장흐름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은 오히려 시장과 반대로 상당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아직 1분기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증권사 추천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투자자들은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국내 주요 4개 증권사가 지난해말 발간한 2005년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추천한 종목(회사별로 추천종목 또는 업종별 Top Pick으로 구분)의 연초 대비 3월25일 현재 종가기준으로 주가 흐름을 집계한 결과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추천종목이 시장 평균상승률을 못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895.92포인트에서 69.38포인트(7.74%) 오른 965.30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 대신증권은 16개 종목을 업종별 Top Pick(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한진중공업(52.08%)과 인탑스(20.06%) 현대건설(13.50%) 삼성전자(12.09%) 국민은행(10.37%) 대한항공(8.48%) 등 6개 종목이 종합주가지수 평균상승률을 넘었고, KT&G(6.62%)와 POSCO(6.87%) LG전자(6.39%) 제일모직(4.70%) 등 4개 종목은 평균상승률엔 밑도는 수익을 남겼다.
반면 SKT(-9.64%)와 삼성화재(-7.97%) 엔씨소프트(-6.32%) LG생명화학(-3.11%) LG화학(-1.69%) 현대모비스(-1.52%) 등 6개 종목은 오히려 손해를 봤다.
◆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19개 종목을 업종별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LG(44.37%)와 대우조선해양(27.27%) 주성엔지니어링(20.57%) 한진해운(20.41%) 인탑스(20.06%) 삼성전자(12.09%) 오리온(11.00%) POSCO(8.02%) 등 8개 종목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삼성화재(-7.97%)와 삼성SDI(-6.63%) 태평양(-6.35%) 엔씨소프트(-6.32%) 동양기전(-5.61%) 외환은행(-4.88%) 한국전력(-1.86%) 현대모비스(-1.52%) 등 8개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6.70%)과 LG석유화학(0.57%) LG텔레콤(0.0%) 등 3개종목은 제자리걸음이거나 평균수익률 이하였다.
◆대우증권 = 대우증권은 경기상황에 따라 올해 1분기와 2분기 산업별 유망종목으로 각각 15개와 4개씩 모두 19개 종목을 꼽았다. 이 가운데 서울반도체(51.49%)와 한섬(26.64%) 한진해운(20.41%) 동부화재(17.41%) 아시아나항공(16.44%) 농심(16.23%) 신한지주(16.23%) 한솔제지(14.56%) 등 11개 종목이 평균상승률을 웃돌면서 비교적 선전했다.
이에비해 KT&G(6.62%)와 LG전자(6.39%) 한미약품(6.04%) 등 4개 종목은 평균에는 못미쳤지만 손해는 보지 않았다. 반면 LG건설(-2.10%)과 한국전력(-1.86%) LG화학(-1.69%) KT(-0.36%) 등 4개 종목은 약간의 손실을 봤다.
◆현대증권 = 현대증권이 꼽은 유망종목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현대증권이 추천한 11개 종목은 25일 종가기준으로 전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웅진코웨이(54.63%)와 현대미포조선(47.14%) 코아로직(22.88%) 한화석유화학(21.53%) 아시아나항공(16.44%) 신한지주(16.23%) 현대건설(13.50%) 디엠에스(8.66%) 등 8개 종목은 평균상승률을 웃돌았고, 신세계(7.38%)와 KT&G(6.62%) 한미약품(6.04%) 등 3개 종목은 시장수익률에 근접했다.
증권사 연간 추천주의 주가가 1분기말 현재 비교적 부진한 현상에 대해 현대증권 김지환 팀장은 “추천주 가운데 상당수가 1분기 실적부진이 우려되는 IT중심의 대형주로 이뤄져있는데다, 거꾸로 경기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철강과 해운, 조선 등 경기민감주는 빠지면서 전체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시장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주가로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의 적정여부를 평가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지난해말 예측시점에서는 나름대로 상승여력이 가장 큰 종목을 선택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추천주는 안전한 대형주 위주로 가는만큼 최근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장에서는 평균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증권사들은 “아직 1분기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증권사 추천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투자자들은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국내 주요 4개 증권사가 지난해말 발간한 2005년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추천한 종목(회사별로 추천종목 또는 업종별 Top Pick으로 구분)의 연초 대비 3월25일 현재 종가기준으로 주가 흐름을 집계한 결과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추천종목이 시장 평균상승률을 못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895.92포인트에서 69.38포인트(7.74%) 오른 965.30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 대신증권은 16개 종목을 업종별 Top Pick(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한진중공업(52.08%)과 인탑스(20.06%) 현대건설(13.50%) 삼성전자(12.09%) 국민은행(10.37%) 대한항공(8.48%) 등 6개 종목이 종합주가지수 평균상승률을 넘었고, KT&G(6.62%)와 POSCO(6.87%) LG전자(6.39%) 제일모직(4.70%) 등 4개 종목은 평균상승률엔 밑도는 수익을 남겼다.
반면 SKT(-9.64%)와 삼성화재(-7.97%) 엔씨소프트(-6.32%) LG생명화학(-3.11%) LG화학(-1.69%) 현대모비스(-1.52%) 등 6개 종목은 오히려 손해를 봤다.
◆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19개 종목을 업종별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LG(44.37%)와 대우조선해양(27.27%) 주성엔지니어링(20.57%) 한진해운(20.41%) 인탑스(20.06%) 삼성전자(12.09%) 오리온(11.00%) POSCO(8.02%) 등 8개 종목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삼성화재(-7.97%)와 삼성SDI(-6.63%) 태평양(-6.35%) 엔씨소프트(-6.32%) 동양기전(-5.61%) 외환은행(-4.88%) 한국전력(-1.86%) 현대모비스(-1.52%) 등 8개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6.70%)과 LG석유화학(0.57%) LG텔레콤(0.0%) 등 3개종목은 제자리걸음이거나 평균수익률 이하였다.
◆대우증권 = 대우증권은 경기상황에 따라 올해 1분기와 2분기 산업별 유망종목으로 각각 15개와 4개씩 모두 19개 종목을 꼽았다. 이 가운데 서울반도체(51.49%)와 한섬(26.64%) 한진해운(20.41%) 동부화재(17.41%) 아시아나항공(16.44%) 농심(16.23%) 신한지주(16.23%) 한솔제지(14.56%) 등 11개 종목이 평균상승률을 웃돌면서 비교적 선전했다.
이에비해 KT&G(6.62%)와 LG전자(6.39%) 한미약품(6.04%) 등 4개 종목은 평균에는 못미쳤지만 손해는 보지 않았다. 반면 LG건설(-2.10%)과 한국전력(-1.86%) LG화학(-1.69%) KT(-0.36%) 등 4개 종목은 약간의 손실을 봤다.
◆현대증권 = 현대증권이 꼽은 유망종목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현대증권이 추천한 11개 종목은 25일 종가기준으로 전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웅진코웨이(54.63%)와 현대미포조선(47.14%) 코아로직(22.88%) 한화석유화학(21.53%) 아시아나항공(16.44%) 신한지주(16.23%) 현대건설(13.50%) 디엠에스(8.66%) 등 8개 종목은 평균상승률을 웃돌았고, 신세계(7.38%)와 KT&G(6.62%) 한미약품(6.04%) 등 3개 종목은 시장수익률에 근접했다.
증권사 연간 추천주의 주가가 1분기말 현재 비교적 부진한 현상에 대해 현대증권 김지환 팀장은 “추천주 가운데 상당수가 1분기 실적부진이 우려되는 IT중심의 대형주로 이뤄져있는데다, 거꾸로 경기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철강과 해운, 조선 등 경기민감주는 빠지면서 전체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시장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주가로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의 적정여부를 평가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지난해말 예측시점에서는 나름대로 상승여력이 가장 큰 종목을 선택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추천주는 안전한 대형주 위주로 가는만큼 최근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장에서는 평균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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